안녕.
이게 마지막이 되리란걸 알기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ㅎㅎ
오늘 있자나. 너와 헤어지고 하늘을 보니까
정말 하늘이 푸르다.
난 바보같은 곰돌이라서 말이야
하늘이 푸른 이유는 알아도
하늘이 왜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어
참 바보같지 ㅎㅎ?
지금도 똑같아.
널 너무 사랑하기에. 널 너무나 떠나보내기 싫기에
떠나보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를 떠나보내고 싶지가 않다.
이 푸른 하늘밑에서 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 꿈만 같으면서도
깨어나야한다는 사실이 나를 두렵게한다.
여기 오유는 너와 내가 함께 웃고 즐기던 우리의 낙원같은 곳이야.
앞으로도 힘들때마다 이곳에 들러서 너가 웃고 용기를 얻고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어.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너처럼 밝은 미소를 지닌 많은 따뜻한 사람들이
앞으로의 너를 지켜줄거라고 난 믿어
자! 그럼 안녕!
나의 햇빛보다 따뜻했던 님이여
달빛보다 밝았던 나의 님이여
내가 정말로 사랑했던 그대여!
저꽃이 지는 그 순간에도 내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다시 한번 만나는 그 순간에는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순간에는
더 아름다워졌을 그대의 모습에
나는 기쁜 눈물을 머금고
웃으며 그대를 떠나보내겠소
그러니 어여
그 누구보다
그 어떤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나는 최고의 사람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