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오니 어쩐일인지 두부가 요만큼만 외롭게 남아있더군요.
뭘 하기에도 애매한 양이라서 간식삼아 간단하게
아빠들영양간식으로 좋고 아이들술안주로도 좋은 두부강정을 만들어먹기로 했습니다.
8조각으로 깍둑깍둑 잘라줍니다.
구석에 남은 자투리 두부는 마지막에 쓸생각입니다.
팬에 기름을 자작하게 두르고 두부를 지글지글 튀기듯이 부쳐줍니다.
물론 두부에 물기 먼저 쪽쪽 빼주셔야 기름이 튀지않아 안전하게 튀길수 있습니다.
(기름튀면 팔 겁내따가움)
두부가 익어가는동안 강정 소스를 후딱 만들어봅시다.
재료는 굴소스, 물엿, 고추장, 사진엔 안나왔지만 간장도 필요합니다.
1)고추장+물엿, 2)간장+물엿+굴소스를 섞어 두가지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비율은 본인 입맛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고추장(간장)과 물엿의 비율이 1대1입니다. 굴소스는 취향따라 조금만 넣으시면돼요.
소스를 만드는동안 두부가 노릇노릇 잘익었네요!
여섯면 모두 익혀주셔야 쫄깃쫄깃 더 맛있어져요.
다 익은 두부를 절반은 간장+물엿소스에
나머지 반은 고추장+물엿 소스에 데굴데굴 굴려가며 약한불로 졸여줍니다.
너무 오래졸이시면 소스가 타니까 조심하세요!
두부 겉면에 소스가 베어들었다 싶을정도로만 졸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추장강정 위엔 실파를 다져서 올려주고
간장강정 위엔 처음에 있던 자투리 두부를 으깨서 팬에 볶아 올려줍니다.
플레이팅에 따라 제법 간지나는(?) 요리가 됩니다.
근데 저렇게 두고 식으면 접시에 붙어서 안떨어지니까 뜨거울때 얼른 드세요.
근데 요리보다 사진찍는게 더 힘드네요. 대체 어떻게 찍어야 좀더 맛있어보이는거지...
모두 맛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