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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꾸눈 시츄 보호 치료 중 | | 미디어다음 / 이성문 기자 | | | | 한 쪽 눈을 잃고 버려졌던 '복돌이'가 부산 지역 애견인들의 도움으로 보호 받고 있다. [사진= 홍선영씨 제공] | 한 쪽 눈을 잃고 버려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던 강아지가 두 애견인의 노력으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 살고 있는 김지원(여, 30)씨와 홍선영(여, 27)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부산 금정구 한 파출소 앞에서 강아지를 발견, 집으로 데리고 와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이 강아지가 초등학생들의 학대로 한 쪽 눈을 잃고 버려졌다는 소식이 12일 미디어다음 등을 통해 알려진 후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강아지가 실명한 상태에서 버려졌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 9일. 강아지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다른 사람이 보호하고 있다는 말에 일단 가슴을 쓸어내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1일 오전 다시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엔 전단지까지 만들어 본격적으로 ‘구조 작전’에 나섰다. 부산 금정구내의 경찰서 파출소 동물병원 구청 등에 연락을 취하고 택시를 수 차례 갈아탄 끝에 마지막으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부근에서 두 시간만에 문제의 강아지를 발견했다. | | '복돌이'가 자신을 구해준 김지원씨 품에 안겨 재롱을 떨고 있다. [사진= 홍선영씨 제공] | 생후 8개월로 추정되는 이 수컷 시츄는 담당 수의사가 ‘복 받은 강아지’라는 뜻에서 ‘복돌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안구가 터진 후 제대로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아 앞으로 일주일 이상 병원을 다녀야 한다. ‘복돌이’는 일단 홍씨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낮에는 부산대 시각정보디자인과 조교인 김씨의 사무실에서 지낸다. 같은 과 대학원생과 조교 사이인 이들은 평소에도 부산 지역에 버려진 강아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긴급 출동’한 전적이 있다. 김지원씨는 “부산 지역에 유기견 보호를 위해 나설 수 있는 민간 단체나 시설이 부족해 직접 발벗고 나서게 됐다”며 “말 못하는 동물이라도 내 이웃이나 가족처럼 아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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