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들어갔더니
2002년 그림부터 무슨 거의 유물들이 잠들어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엔 잘그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지금보니 재밌기도 하고 해서 올려봐요!
2002년 당시 중학교 1학년 이었던 저는 한창 유행중이던 '비툴'이라는 프로그램에 빠져듭니다.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오에카키랑 비슷한 프로그램이에요.
공부에 별 흥미가 없어서 거의 하루에 한장씩은 그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시간이 지나갈수록 묘사 실력이 나아지고 있는게 눈에 보이네요 ㅎㅎ 마우스로 그리는거라
시간도 엄청 오래걸렸는데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몇년간 푹 빠져있었어요.
이게 2005년 그림. 고등학교 1학년때네요 . 네 여전히 공부는 안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비툴에 실증을 느끼고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게임의 세계로 빠져드는데 ....
2006년에는 페인터를 연습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비툴보다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어려웠던 기억이 있네요.
2007년 고3때는 알바해서 구입한 오븐으로 갑자기 홈베이킹에 빠져들게 되는데 .....
더이상 그림은 안그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3때 미술학원도 안다니고 공부도 안하면서 미술관련 학과 가겠다고 까불다가
입시실패를 겪고 2007년 수능 이후부터 갑자기 가방 만들기에 빠져듭니다??!?! 응?!?!? 아..지금보니까 촌스럽네요 ㅋㅋ
외국으로 유학가고 싶다고 부모님을 설득했으나 그냥 미술쪽으로 가고싶을 뿐 정확히 무엇을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서
1년 반동안 유학준비를 합니다 (하루 13시간 파워알바 및 어학) 2008년에는 주로 돈을 모았는데 틈틈이 그림은 그렸어요(선물용)
2009년 유학전 포트폴리오는 필요하나 학원비가 아까움으로 3개월만 다니는 패기.
내용이나 아이디어를 중요시하는 프랑스 미술의 중요성은 간과한 미국전문 미술학원에 다니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묘사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바보짓을 합니다. 저 그림들은 연습용이었다는 자기최면을 걸면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포폴은 다시 준비 ㅠㅠ
그러다가 난 그림보다는 조형이나 공간이 더 좋아! 라며 패기넘치게
공간디자인과에 입학! 학교에서는 조형물을 만들거나 3D, 오토캐드를 이용한 작업만 ..
그러다가 2학년때부터 교수님의 권유로 그림일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
하루 한장 10분이상 30분이하로 작업하는게 모토이기 때문에 본격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그림일기가 되었고..
간혹 한시간 넘게 그릴때도 있지만 중요한건 열장그리면 봐줄만한건 두장쯤 된다는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