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술을 잘 마시진 않지만 내 술버릇은 조용히 졸다가
술자리가 끝나면 집에 안전 귀가 하여
아무리 취한 상태라도 머리부터 발 끝까지 깨끗하게 씻고 잠드는 것임.
항상 드문드문 기억이 끊겼다 났다 하긴 하지만 그 취한 정신에
클렌징 오일부터 브러쉬로 세안까지 꼼꼼하게 다 하곸ㅋㅋㅋㅋ
양치도 하고 머리도 감고 바디 워시도 촵촵 부봨 하면서 평소하고 똑같이 씻음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크림까지 바르고 잠ㅋㅋㅋㅋㅋ(내가 봐도 내가 참 신기함)
토할만큼 취하는 날은 여기에 한가지 더
다 토하고 난 다음에
족욕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말씀이 술 취하고 화장실 들어가서 한참을 안나오는데 무슨 말소리가 나길래
화장실 문 열어봤더니 혼자 욕조에 걸터 앉아서 세숫대야에 발 넣고 발로 첨벙첨벙 하면서
시원하다..... 중얼중얼 하더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미친ㄴ)
암튼 내 술버릇은 이렇게 선비같은데.....
평생 내 기억에 길이 기억될 사건발생ㅋ
술 마시고 어질어질 한 상태로 집에 여차여차 와서는 평소대로
머리도 감고 화장도 지우고 잠
근데 한참 자다가 렘 수면쯤? 뭔가 배 아랫쪽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에 화장실로 향함.
볼일을 보고 하품을 했는데 얼굴 느낌이 뭔가 이상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하품 한다고 입을 벌리는 순간 얼굴이 화닥화닥거리고 살이 찢어지는 느낌이랄깤ㅋㅋㅋ
뭐지 이 느낌ㅋ
하고 거울을 뙇!! 봤는데.......
(혐오일수있음ㅋ)
1 이렇게?ㅋ 그래도 진정되는 약 같은거 발라서 그나마 좀 가라 앉은듯 10시간 경괔ㅋㅋㅋ
처음엔 볼 전체가 홍당무 같았음ㅠㅠ 잠든 사이에 얼굴잌
피부 상태보고 벙쪄서 한동안 헐.............. 이러고 내 얼굴 계속 쳐다보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닠ㅋ..... 세면대 여기저기에 치약 파편(?)....들이...ㅋ..
치약이 손으로 문지르면 거품이 잘 안나니까 거품 날때까지 튜브 짜서 썼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나는 폼클렌져인줄 알고 썼던것이 치약이었던거였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어나서 치약으로 처음 세안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어떡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화장한다고 덮어질까요?.......맨날 쓰는 비비로는 택도 없어보이는데..ㅠㅠ...
아 진짜 울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얼굴에서 파스냄새 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치약냄샠ㅋㅋㅋ 박하냄새??ㅋㅋㅋㅋㅋ 아직도 화끈거림 ㅠㅠ
얼굴쪽 피부 트러블 문제로 피부과 가본적 한번도 없는데 내일 당장 가봐야겠음ㅠㅠㅠㅠ
저거 언제 다 가라 앉음? 한순간에 트러블쟁이됐음ㅋㅋㅋㅋㅋㅋㅋ
불행 중 다행인건 항상 세안할때마다 다 씻고 수건으로 물기 닦을때 까지 주름살 질 만큼 눈을 꼭 감는 버릇이 있어서
눈은 안아픔 ㅠㅠㅠㅠㅠㅠㅠ 눈에 치약들어갔을 생각하니깐 으으........
님들은 절대 치약으로 세안하지 말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