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음모론이 틀렸다는 근거를 알려줘도 받아들이지 않음.
ex) 그 증거는 조작된 것임! 그녀석들 말을 어떻게 믿어?!
B. 음모론이 틀렸다는 근거는 인정함. 하지만 결론은 받아들이지 않음.
(그래도 조금은 이해시킬 수 있었다고 안심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음)
ex) 아, 그래, 인정.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네. 그래도 다른 증거도 많거든?
C. 근거도 결론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음모론을 주장한 건 정당한 행위임.
ex) 의도를 봐야죠, 의도를! 그래도 의미가 있는 행위였거든요?
아, 여기서 음모론자라는 건 종교 원리주의자를 말하는 겁니다.
세상은 신이 창조했고, 진화론은 거짓이고, 화석이나 실험실 연구같은 증거는 다 조작이고, 지금까지 종교의 이름으로 죽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종교 원리주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이죠.
과게에 무한동력, 창조론, 음모론 따위를 끄적이면서도 인간취급 받고 있다는 건 엄청나게 대단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