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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다치고 써러워서 토한.ssul
게시물ID : humorbest_641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kZ
추천 : 91
조회수 : 7977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6 02:37: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06 01:28:19

있을리가 만무하므로 자유분방체


히히

본인은 11학번으로 원래 1학년마치고 12년에 군을 다녀올 예정이였으나 갑자기 신의 은총을 받아서 신의아들이 된 바람에 

올해 복학을함ㅋㅋㅋㅋ


근데..ㅇ하

아는애가 음슴ㅋ

한명도 음슴ㅋ


사실 제가 누구랑뭐 살갑게 대하거나 그런걸 잘 못함

근데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편은 아니고 딱 적당하게 사귐

대신 주변에 여자사람친구가 드물고 남자들만 득실댐


결론은 지금 애들 다 군대가고 우리과 사람들은 걍 다 모르고 타 과에 여자 한명 암..

그게 다 임..


전 캠퍼스에 아는애가 딱 1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등장인물 소개를 마쳤으니 서론에 들어감


최근에 베오베갔던 복학생 다크템플러 아심?

뭐 그거 비슷하게 학교 돌아댕김 지금 강의 첫번째 주 다보니 강의 소개만하고 보통 끝나는데 다음강의 까지 시간이 1시간 남짓이라

자취가긴 뭐하고 해서 돌아댕김 ㅎㅎ


원래 밥을 먹을까 했는데

학식가서 혼자먹으면 완전 처량할거같아서 

그냥 근처 슈퍼가서 바나나 우유를 하나 사 듬 ㅎㅎ


그리고 당연히 흡입하던 도중에 우리학교 후문 입구쪽에 분수대 비슷한게 있음

여름에만 발싸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쪽근처 의자에 사람이 없었음

본인은 조용히 앉아서 광합성하기 좋은자리 찾아서 앉음 ㅎㅎ


그리고 오유를 하면서 광합성을 적당히 하다 대충 강의 30분전이라 올라가기로 함


근데 앞에 대충9명 규모의 친구떼가 지나가는게 아니겠음?


전 속으로 '하아 부럽당..' 요러고 친구랑 카톡하는척 할라고 폰을 들고 지나감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오늘 하루는 해피데이 였겠지만 ^^


길 가다보면 가끔 살짝 급하게 꺼지는 지형이 있지않슴?

핸드폰 보느라 거길못보고 베인 구르듯 반바퀴 구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앞에서 웃음이 터졌지만 (3인칭 시점에서 봤을때 개웃겼을걸로 추정)

난 겁나 태연하게 도시남자처럼 피식웃고 오른손에 까져서 피나는 손을 털고 지나감


근데 인사대 건물 계단을 오르는데

왼쪽 발등이 슬슬 아픈거임 ㅋㅋㅋㅋㅋㅋ

겁.나.

근데 그런상황에서 엘리베이터 타는데

다리 기브스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동기보고 갑자기 서러웠음..

다리 다쳤는데 부축해줄 사람도 없네..


속으로 하아를 외치며 가방을 강의실에 놓고 끝나고 병원가야지 했는데


잠시 다른얘기를 해보자면 요즘 너무 우울하고 외로웠음 그래도 집에는 군대안간 친구들도 있고

중학교때는 공학이라 뭐 여자사람 친구들도 몇명있어서 사람 보고싶으면 볼 수 있었고 알바를 했기때문에 알바생 들이랑 잘 놀아댕겼음

근데 학교때문에 지방내려오니까 아는사람도 없고 해서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느꼈었음


다시 본문으로 가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데 토할거같았음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아님 ㅋㅋㅋㅋ

바나나 우유가 형아 나 나갈게 라고 단호하게 외치는거 같아서

화장실로감 다리는 쩔뚝대면서 ㅜㅜ


가서 토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눈물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흑흐ㅡㄱㅎ흫투우우우웩흑흐흑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화장실에 사람없던게 천만다행


그냥 서러웠던거같음 여러모로..


병원갔더니 뼈가 부러진게 아니라 인대가 늘어난거라고 주말까지 반깁스 하라그래서 하고왔음 히히


친구들한테 말 하기도 민망하고 걍 어디에 털어놓고 싶어서 고게에 처음으로 끄적여봐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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