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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인지.. 남편은 부재중.
게시물ID : freeboard_717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yomee
추천 : 0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3 03:03:44
평균 12시 귀가. 아침 7시 전에 출근. 토요일엔 새벽 4~5시에 골프 출발, 오후 4시쯤 귀가. 일요일 중에도 두시간 이상은 컴으로 작업. 가끔 일요일도 회사에서 서너시간.

이게 가능한 스케쥴 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꺼 같아요. 남편놈시키가 실행.. 일년정도 하니까 현실이 되네요.

완전 건강하고 의지 강하고 성실이 대박이지만, 마흔넘긴 아저씨가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은것 같아요.

그러다가 한번씩 새벽 한두시까지 술에 쩔어 오기도 하는데..


첨엔 얘가 여자랑 노나~~ 생각도 들다가.. 집이 재미 없나.. 하다가.. 일하느라 힘드니 안스럽다가..
보약도 먹이고, 잘해줘도 보고 협박도 하고..
그러는 중간중간 새벽에 전화 안받고 미귀가 상태에선 빡치다가..
이러는데요.


평균귀가 10시 정도는 정말 열씸 일하는 구나.. 할 수 있지만
12시는 지가 오바하는 거고, 거기다 술이 종종 들어가는 것도 자기 좋아 마시는 것이 반 이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토욜도 접대위한 골프라서(원래 접대땜에 골프를 새로 배운것이고 운동을 그리 좋아 하는 편도 아니었어요)
암튼 일하는 거라고 하는데.. 제가.. 그럼 골프는 쳐라. 하지만 귀가 시간 12시는 심하다.. 줄여라.. 라는데 변화가 없네요.

사실 돈도 잘 벌어와요. 저한테 간섭도 없고, 다정하진 않더라도 아이들과도 잘 지내구요. 그래서 집안일 전혀 안하는 것 따위엔 불만 없어요. 아이들 많이 못 보는 것도 제가 뭐라 못했어요.

아아아.. 이거 주절거리는데.. 암튼 님들아~~
요거 상황 볼때.. 이 인간이 집에 들어오기 싫어서 어느정도는 대충 놀고 오는거 맞나요?
제가 얄미워할 상황 맞나요?
"너 자꾸 요따위로 하면 걍 나는 애들데리구 외국가서 살고 당신 지하단칸방 얻어줄테니 혼자 글케 좋아하는 일이나 하면서 돈이나 벌어붙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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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다시 읽어보니 제가 미친 마눌년 같네요. 험한세상인데 애둘 키우면서 사실 걱정 크게 안하고 살아서 감사한 마음이 대부분이긴해요.
ㅠㅠ
그치만.. 이렇게 과부같은 생활은 싫어요. ㅠㅠ 남편하고 사이도 좋거든요. 단란하게 살고 싶어요. 아아아 어째요. ㅠㅠ
제가 잘못인거면 암튼 충고도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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