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상한 걸 봤는데..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한데.. 왠지 좀 그래서.....
낮에 잠깐 어디 다녀오는 길에..집에 가는데.. 집 앞에 넓은 놀이터가 있거든요. 상당히 넓어요.
놀이터 한가운데 그네가 있는데 제일 왼쪽 끝의 그네가 왕복 운동을 하더군요. 아주 심하게는 말고 그냥 적당히??
그래서 누가 타다가 바로 갔나보다..했는데..
놀이터엔 그네를 탔을만한 아이가 없었듬.
바람같은 것도 전혀 없었어요.
놀이터가 상당히 넓다고 했잖아요. 지금 막 바로 타고 내렸으면 어디론가 뛰어가는 모습이라도 보였을텐데.. 그 정도로 놀이터가 넓어요..
놀이터엔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 한 분만이 멀찍이 있는 정자 그늘 아래에 앉아계셨듬..
할아버지가 그냥 동심에 그네를 타보셨...을 수도 있겠다..싶기도 한데... 그러기엔 너무 멀찍이 계셨고..
이상한 마음에 자꾸 뒤돌아보다 그냥 집에 오긴했는데...
제일 이상한 건...
걸어가면서 한 4분 가량 그네를 계속 봤는데...
그네가 왕복운동하는 그 속도나 폭이 전혀 줄어들고있지 않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