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도 의외로 투자한 사람들이 많내요. 7~8%라는 금리가 참 매력적이 었나 봅니다.
이번글은 자문자답 식으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법정관리 들어간다는데... 뭐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메인뉴스로만 봤는데... 동양,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까지 법정관리 신청했다고 뉴스본것 같습니다.
일단 뉴스를 봤듯이 법정관리를 신청한것 입니다. 법정관리 가는게 아니라요. 어떤 분께서 질문해주셔서 동양시멘트 재무제표를 본게 있는데, 시멘트정도면 법정관리는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파산처리는 아니지요. 상황 안좋은 계열사 중 시멘트가 이정도니 다른 것들은 법정관리 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안좋은 단계에 있는 애들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자율협약,워크아웃,법정관리,청산 순입니다. 뒤로갈수록 안좋은 상태입니다. 동양은 지주회사니... 안좋은 상황에서도 갈 수 있을것 같기는합니다.
일단 법정관리는 법원에 신청합니다. 그리고 법원은... 신청한 회사가 계속 살아남아서 영업을 하는것이 좋을지.... 아니면 여기서 접는게 좋을 지를 평가합니다. 전문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해서... 존속가치가 커야만 법정관리 인가를 내 줍니다. 우리가 쉽게 뉴스에서 STX,웅진의 법정관리 들어갔다는 뉴스를 봐서 그렇지 쉬운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법정관리라도 들어가면 땡큐라고 봐야합니다.
법정관리 인가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채권이나 CP를 사신분...들은... 회사입장에서는 부채입니다. 돈을 빌려준 채권자입니다. 주식을 매수하신분들은 회사에 투자한 주주입니다.
쉽게 예를들어 봅시다.
8억짜리 상가가 있는데... 7억은 빌리고, 내돈 1억 투자했습니다. 7% 이자 준다고 하니... 연에 4900만원 이자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임대수익이 연에 2000만원은 들어오니... 빚만 줄이면 어쩃든 이자도 갚을수 있을것 같고 하니.... 좋아 살아날때까지 법원에서 관리하는게 법정관리입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가 남지요?? 빚은 어떻게 갚을거냐???
2000만원씩들어오니... 순서대로 갚아주면 될까요? 아닙니다. 법정관리 인가 떨어지는 순간... 빚을 갚는 것은 무기한 연기되고, 빚을 언제까지 얼마씩 갚아라고 정해주게 됩니다. 어려운 용어로 기한이익 상실이라는게 발생합니다.
그렇다 보니... 만기가 되도 원금과 이자가 나오지 않으니... 내돈을 다 못받는다고 여기는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자지급일과 만기에 돈이 안나오는 것 뿐이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법원에서 정해준 날짜와 방법에 따라 이자와 원금이 지급이 됩니다.
그러면 법원에서 돈을 다 주냐??? 아닙니다. 위에 사례에서 봤듯이.... 임대수익으로 이자조차 커버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자를 줄 일려면 어떻게 할까요?? 간단합니다. 빚을 없애 버리면 됩니다. 이게 법정관리입니다. 위에 예를 들어보면 4억정도 빚을 상각시켜버리면 갚아야할 돈은 3억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3억에 7% 이자면 2100만원 정도 이자가 발생하니... 어느정도 임대수익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나옵니다. 4/7 하니 상각율은
57%정도니 내돈 회수율은 43% 정도 됩니다.
위 사례에서보면 이 중에 1억을 빌려준 사람이 법정관리를 통해 받게 되는 돈은 4300만원이 됩니다. 바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5년이나 10년에 나누어서 나옵니다.
4억원은 어디로 가는건가요??? 공중분해 없어지는 겁니다. 물로 다 없애지는 않겠지요....4억중에 2억원 정도는 주식으로 출자전환 시킬겁니다. 1억 들고있는 주주들은 2억원의 주식이 더 생기니 지분 가치가 손실이 발생하지만... 주인이니 그정도는 감수해야지요.
2억원치 주식으로 전환되지만...... 그때부터 주가는 또 폭락할거니.... 2억원 가치는 4~5천만원 정도 될까요??
웅진은 어떻게 처리 되었나요???
웅진은 금융기관 부채가 많아서 워크아웃으로 처리해도 될 걸.... 법정관리로 가버려서 금융기관에 괴씸죄가 걸려있었습니다. 그래서 완전 공중분해시켜버렸고.... 동양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안해주다보니... 금융기관 익스포져는 거의 없습니다. 개인들 뿐이니.... 이건 법정관리 신청하는게 맞을겁니다. 채권자 신고하고 할려면... 무지 복잡하고 오래걸리니...
웅진은... 회수율 53%정도로 10년동안 나누어서 갚는게 첫 일년째 53% 중에 70%를 집근하고 나머지를 5년에 나누어서 지급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채권투자하신분은 53%를 건진겁니다. 그리고 회수 하지못한 것중 20% 정도는 주식으로 출자전환됬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3일연속 하한가였나 하고 내려가니... 거의 반이 상 없어진거지요. 최근에는 올라와서 다행이지만요
많이 받는 질문?? 채권 어떻게 할까요?? 여기서 부터는 제 개인적인 소견이니...... 믿지마시고, 최종판단은 본인이 신중히 하시길
부채비율 보고 결정하세요. 부채비율이 낮다면... 법정관리가서 몇년동안 나누어 받는게 나을것 같고,
부채비율이 300% 이상 넘어 간다면.. 지금 장내채권거래가격 보고 5000원 이상에 거래된다면... 손실 확정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최종 판단은 잘알아보시고 스스로 하시길....
동양증권은 법정관리 신청하기 어렵습니다. 진짜 대한민국에 초유에 사태가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매각정도로 처리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펀드 주식 상관없습니다. CMA 예금자보호 대상이면 5000만원까지 오케이 입니다. ELS/// 요게 문제가 좀.... 이게 대한민국에 처리된 사례가 없어서// 리만이나 베어스턴스 처리 될때... ELS 류의 파생상품이 그 때 당시 평가금액으로 지급되었다는 사례들도 최근에 들어봤습니다. 제가 직접 보지를 않아서 근거는 없습니다.
동양생명은 어떻게 하나요?
변액보험 빼고 보험은 전부 예금자보호 대상입니다. 5000만원까지 원리금 보장됩니다. 5천 안넘어간다면...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동양생명에서 동양계열 회사채 매수 안했다면 리스크 없습니다. 보험사들은 동양계열 회사채 매수 안합니다. 정크본드는 취급잘 안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문제가 터진다면 변액보험이 더 안전합니다. 보험사 고유계정이 아니라 특별계정에 돈이 있으므로... 동양생명 망해도 변액보험에 넣어둔 돈은 상관없습니다. 다만.......... 사업비 차감 후 운용성과가 내 원금 보다 -인건 어쩔수 없는 거지... 금융기관이 망했다고 해서 내돈을 못찾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