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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리] ♥♥♥채팅 남녀♥♥♥ [3탄]
게시물ID : humorstory_106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대리
추천 : 3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0/07 18:28:51
──────━♡ 여우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늑대: 달수씨.. 드뎌 컴백하셨군요. ^^ 여우: 오래 기다리게 해서 이빠이 죄송해요. 뭐하고 계셨어요? 늑대: 모기 잡아서 눈알 파내고 있었어요. 여우: 뭐하시려고요? 모기눈알요리 만드시려고요? 늑대: 아뇨. 인형 눈깔을 하나 분실해서 대신 붙여보려고요. --; 근데.. 식사는 맛있게 냠냠 하셨어요? 여우: 아니여. -ㅅ- 김치찌개에 설탕이 듬뿍 들어갔는지 매워 죽는 줄 알았어요. 늑대: 그럼.. 밥을 와장창 말아서 드시지 그랬어요. 여우: 그러려고 했는데 밥을 한 숟가락 삽질해보니 새하얀 쌀밥 위에 바퀴벌레의 검은 대가리가 용솟음 치듯이 대굴통을 내밀고 있는 거예요. 늑대: 헛!! 바퀴벌레가 밥에요? 여우: 네. 그것도 반 마리가요. -.-; 늑대: 그럼 나머지 반은... 0_0a 여우: 꿀꺽.. ㅡ_ㅜ 늑대: 우하하하.. 괜찮아요. ^^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미인의 지름길이에요. 여우: 차라리 잘 됐어요. 덕분에 밥을 쬐끔만 먹었으니까요. 다이어트도 돼고 좋져. 히히. (^ε^*) 늑대: 아, 요즘 다이어트 하시는 거에요? 여우: 얼마 전 부터 덴마크 다이어트 돌입했는데 공기 빠진 풍선마냥 살이 쫙! 쫙! 빠지고 있네요. 늑대: 실례지만 중량이 몇 톤 나가는데요? -.,-a 여우: 저울에 올라서면 눈금이 시속 180km로 무한대 회전을 해서 정확히는 몰라요. 근데.. 예전엔 선풍기 강풍에도 끄떡없던 몸이 요즘엔 약풍만 틀어도 흔들흔들 날리네요. 늑대: 설마.. 바람개비도 아니고.. ^^; 여우: 정말이라니까요? 선풍기 바람 강하게 틀면 날아가서 벽에 쓰리쿠션으로 헤딩해요. 그거 알아요? 오늘 부채질할 때 살짝 힘줬다가 천장에 머리박고 기절했다는 걸요. 늑대: 우와~~~ 정말 날씬한가보군요. 여우: 오모나!! (⊙⊙;) 늑대: 왜 그러세요? 여우: 바퀴벌레 한 마리가 모니터 화면을 가렸어요. 늑대: 집이 굉장히 청결한가봐요. 바퀴벌레도 자주 출연하고. 여우: 잠시만요.. 늑대: 잡았나요? 여우: 네. 엄지로 뭉개버렸어요. 늑대: ㅎㅎ 지장 찍는걸 좋아하시나 보군요. 여우: 급할 땐 지장이 짱이죠. ^▽≤b 늑대: 저 같은 경우엔.. 손 안대고 눈빛 만으로도 식물곤충으로 만드는데. 여우: 정말요? 눈빛이 그렇게 강렬하세요? 늑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지만.. 돋보기로 종이 바라보면 종이가 검게 타버리더라고요. 여우: 오아. 전 눈빛 강한 남자만 보면 성적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늑대: 그정도는 아니에요. 남들은 제 눈빛에서 광채가 나온다며 라텍스 눈빛이라고 하던데요? 여우: 호호. 님의 겸손은 지칠줄 모르는 마라톤 선수와 같네요. 늑대: 뭐 이정도로요.. 쑥쓰럽게시리.. ^^; 여우: 꺄아아! 늑대: 또 왜그래요? 여우: 바퀴벌레 대가리가 제 엄지 손에 붙어있어요. 늑대: 헉! 바퀴벌레가 왜 달수씨 손에..? 여우: 모르겠어요. 지가 스스로 박치기하고 죽었나봐요. 늑대: 빨리 휴지로 닦아요! 여우: 무서워서 못 만지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퀴벌레 거든요. 늑대: 그럼 제가 그리로 갈까요? 여우: 그냥 경찰을 부를게요! 늑대: 그럼 일이 복잡해져요! 여우: 제가 죽인 것도 아닌데도요? 늑대: 그걸 경찰이 믿겠어요? 분명 님의 엄지에서 죽어있는데.. 여우: 그럼 어쩌지... 늑대: 일단 침착하고...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에게도 알리지 마세요. 세상에 믿을 놈 없거든요. 여우: 그 다음엔요? 늑대: 증거를 없애야 하니까 좀 더럽긴 하지만 콩이라 생각하고 삼켜버리세요. 여우: 잠시만요. 꿀꺽! (* ̄ρ ̄) 삼켰어요. 늑대: 아직 안심하지 말고 뒤처리가 중요하니까 먹은걸 다시 변기에 오바이트 하세요. 그리고는 물을 내려버리는 거예요. 여우: 오.. 좋은 방법이네요. 잠시만요. 늑대: 네.. 여우: 휴~ 끝내고 왔어요. 속에 있는 걸 다 끌어올리느라 죽는 줄 알았네요. (#x_x) 아무튼 고마워요. 세라씨. 늑대: 뭐 고맙기는요. 도리를 다 한 것 뿐인걸요. 여우: 고마움의 징표로 제가 작은 선물 하나 사드리고 싶은데 뭐가 좋으시겠어요? 늑대: 그냥 풍선껌 하나 사주시면 만족할게요. ^^ 여우: 풍선껌이 뭐예요. 적어도 츄파춥스는 사드려야죠. 늑대: 오아~ 부자이신가봐요? 여우: 전재산 다 팔고 63빌딩 하나 남은 정도예요. -.-; 늑대: 음.. 힘들게 사시는 구나. 여우: 그래도 찢어지게 가난한 정도는 아니에요. 전재산을 동전으로 바꿔서 동해바다에 빠뜨리면 전세계 해수면이 올라갈 정도는 되니까요. 늑대: 그정도면 중산층은 되겠군요. 여우: 흑흑... ㅠ_ㅠ 갑자게 슬퍼지네요. 늑대: 초상집 상주도 아니고 갑자기 왜 우세요? 여우: 제 몸에서 바퀴벌레가 죽은게 너무 가슴 아파요. 늑대: 어유~ 마음씨도 고와라. 지금쯤 천국에서 천사 한 명 사라졌다고 난리났겠네요. 여우: 제 마음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끔 따뜻한 시 한 구절만 읊어주실래요? 늑대: 음... 알았어요. 상상을 하면서 잘 들으세요. 여우: 네.. 늑대: 제목. 낙엽. 낙엽이 떨어지네 낙엽을 주워들었네 낙엽이 내게 속삭이네 "내려놓으시지?" 낙엽을 내려 놓았네 낙엽이 다시 속삭이네 "쫄았냐? 임마"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네 하늘이 속삭이네 "눈깔어 임마 " 화가 나 그 낙엽을 발로 차버렸네 낙엽이 처절히 외치네 "저.. 그 낙엽 아닌데여." 미안한 마음에 낙엽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선 순간 들리는 한마디 "순진한 넘. 속기는." 늑대: 어땠나요? ^^; 여우: 오아.. 너무나 감성적인 시네요. 작가의 심정이 제 가슴에 팍!팍! 부딪히는데요. 늑대: 이제 좀 마음이 차분해졌나요? ^^ 여우: 아직도 그 충격이 머릿속에 꿈틀대지만 그래도 좀 풀렸어요. ('-^) 늑대: 생각이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생각나는것이 생각이므로 생각하지않는 생각이 좋은생각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바퀴벌레건 뭐건 아무 생각도 하지 마세요. 여우: 네. 광수생각도 안하고 있을게요. 늑대: 근데.. 바퀴벌레 반마리 발견했을 때 느낌은 어땠어요? 여우: 음.. 오바이트한 부친개 속에 지렁이 한마리 들어있는 느낌이랄까요? 늑대: 그렇군요. 암튼 바퀴벌레 반마리였으면 다리는 두개 밖에 없었겠네요. 여우: 네. ㅜ_ㅜ 늑대: 변기에 오바이트한 이물질 중에 나머지 두 개의 바퀴가 발견됐나요? -_- 여우: 아무래도요. 늑대: 엄지에 짓눌린 바퀴벌레의 형상과 밥풀때기에 철썩 달라붙어있던 바퀴벌레의 형상을 잠시 그려보고 명상을 1시간 한 후 깨끗이 잊는거예요. 그리고 바퀴에 바짜도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여우: 그래야죠. ^^ 늑대: 참. 한가지 궁금한게 있네요. 바퀴벌레는 어떤 타이어를 쓰죠? 여우: 금호타이어였는지 한국타이어였는지 자세히 안 봐서.. --; 늑대: 글쿤요. 혹시 바퀴벌레를 애완용으로 키워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여우: 지금 애완견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이거 나중에 잡아먹고나서 한번 생각해볼게요. 늑대: 아.. 애완견 키우세요? 종이 뭔데요? 여우: 황인종이요. 늑대: 한 마리만 키우세요? 여우: 아뇨. 제가 좀 잘 먹어서 두 마리 키워요. ^^ 늑대: 강아지 이름이 어떻게 돼요? 여우: 하난 비식이. 하난 전식이요. 늑대: 비실이도 아니고? 비식이요?? 그리고 전식이는 또 뭐죠? 여우: 아.. 하난 비상식량 하난 전투식량이라서요. 쿠쿠. 늑대: 그렇군요. ^^ 여우: 참!! 달수씨. 오늘이 며칠이죠? 늑대: 왜요? 여우: 28일날 세수하는 날이거든요. 늑대: 아 그러세요? 잠시만요. 달력 좀 보고 올게요. 여우: 네. ^.^ 늑대: 아. 27일이네요. 여우: 그럼 내일은 며칠이죠? 늑대: 잠시만요. 다시 보고 와야겠네요. 여우: 귀찮게 해드려 별로 죄송해요. ^.^; 늑대: 잠자러 누웠다가 양치질하려고 일어나는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 앗. 내일이 28일이네요. 여우: 그럼 내일이 세수하는 날이군요. 호호. 늑대: 참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네요. 이런 계획쟁이~ ^^ 근데 세수를 그렇게 자주하시는 편이세요? 여우: 그럼요. 한달에 두 번씩! 늑대: 정말요? 여우: 날씨 좋을 때만요. ^.^; 늑대: 아, 그래요? 여우: 홀수 날만.. ^.^; 늑대: 그정도면 자주하시는 편이네요. 여우: 기억날 때만요. ^.^;; 늑대: 하하. ^0^ 피부가 아주 상쾌하겠어요. 여우: 그정도는 아니고요. 국립박물관에서 피부 한 점만 기증해달라고 난리를 치네요. 국보1호로 삼는다나 뭐래나. 근데 님은 깨끗해요? 늑대: 전 남자치고 좀 깨끗한 편이에요. 달표면에 귤껍때기랑 소보루빵 부스러기 떨어진 얼굴이죠. 여우: 어머나.. 멋지겠다. 보조개 파일 때까지 볼에 뽀뽀해주고 싶네요. 세라씨 피부보고 놀라서 쓰러진 여자들 많겠어요. 늑대: 글세요. 쓰러진 여자는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마이클 잭슨이 흑인 때 제 얼굴을 보곤.. 이렇게 엠보싱화장지마냥 부드러운 피부는 첨이라며 갑자기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가더라고요. 그 담부터 얼굴이 하얗네요. 여우: 아! 그래서 백인이 된 거였군요? 호호. 참. 세라씨. 영어 잘하세요? 늑대: 이건 제 욕같아 좀 그런데.. 영어 뿐만 아니라 6개국어에 능숙하죠. 여우: 그래요? 어디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늑대: 음.. '잘 모르겠습니다'를 6개국어로 번역해보죠. 영어. I don"t know. 중국어. 갸우뚱! 일본어. 아리까리. 불어. 아리송~ 독일어. 애매모흐. 우간다. 깅가밍가! 여우: 훌륭해요! 정말 훌륭해요!! 늑대: 에이.. 남들도 다 하는 정도인걸요. ^^a 여우: 외국어에 능통하신걸 보니 학창시절 때 공부도 꽤나 잘하셨겠어요. 늑대: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상하게도 엄마가 학교에 자주 불려오시더라고요. 전 엄마가 복학한 줄 알았어요. --; 여우: ㅎㅎㅎ 늑대: 근데 달수씨. 여우: 네, 세라씨. 말씀하세요. 늑대: 갑자기 님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청취하고싶은데..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여우: 제 목소리가 궁금하세요? 늑대: 궁금해서 오장육부가 뒤틀릴 지경이네요. 근데.. 전화번호는 외우셨나요? 여우: 네. 이젠 불러드릴 수 있어요. 적으시겠어요? 늑대: 얍. ^0^ 여우: xxx-331-1004 늑대: 으잉? 왜 앞에 세자리는 안 가르쳐 주시죠? 여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들 인연을 시험해보고 싶어요. 늑대: 시험이라고요? 세자리나 맞추려면 굉장히 확률적으로 어려운데... 여우: 맞아요. 분명 확률적으로 쉬운 일이 아닌거라는 걸. 그런데 전 믿어요. 분명 전화가 걸려올 거라는 걸. 늑대: 달수씨. 그래도 그건... 여우: 제 느낌대로 오늘 중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전 님을 하늘이 정해준 남자로 생각하겠어요. 근데.. 만약 오늘 내로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다면.. 늑대: ... 여우: 아쉽지만.. 우리들 만남이 여기까지인 걸로 알고 있을게요. 늑대: 좋아요. 정 뜻이 그러하시다면 굳이 알려달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저도 운명을 믿거든요. 그런데 혹시나 운명이 어긋나기라도 한다면.. 우리들 인연은.. 여기서 끝이겠군요. 여우: 아무래도요.. 늑대: 달수씨.. 만약 이대로 우리 관계가 끝이라 하더라도 전 후회 안 할게요. 그동안 넘 반가웠고 기뻤고 행복했어요. 그걸로 만족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구차하게 수없이 전화를 끊었다 걸었다 하진 않을게요. 딱 다섯번만 걸고 그 안에 달수씨와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만 단념할게요. (˚ ̄へ ̄˚) 여우: 세라씨. 기다릴게요. 전화벨이 울리는 순간까지.. ㅠ_ㅠ 늑대: 저도 바랄게요. 우리의 음성이 서로의 귀구멍을 간질거릴 수 있게끔. 여우: 그럼... 늑대: (TωT)/
──────━♡ 여우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늑대: 신이시여... 저희들 인연을 허락해주세요. 제발... (∏へ∏ )
──────━♡ 늑대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뚜우우... 띠띠띠.. 띠띠띠.. 띠띠띠띠..... 삐리리리리~~~!!! ♬♩♪~~
writen by 이대리 (2005.10.6) http://cafe.daum.net/ed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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