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철학자들은 타인의 글을 다 쪼개서 반박하나요?
개념을 자신의 입장에서 반박하던가, 그 도출과정의 문제점을 반박하지 않나요?
뭐 어쨋든 제 글을 다 쪼개서 반박하니 저도 자기전에 그대로 반박해 드립니다.
1. 여기는 자신의 생각을 반드시 써야하는 게시판은 아닙니다. 반드시 쓰라고 한 적 없습니다.
철학의 유용성같은 님의 생각에 굳이 뭐라 안합니다. 단지, 그와 다른 생각도 있다고 제 생각을 적었을 뿐입니다.
2.저는 진화론이 절대진리라고 말한적 없습니다. 분명히 해주세요...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충분히 좋은 도구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더욱이 그것은 과학적 방법으로 수많은 비판을 받으며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경제학처럼)...
그러한 과학적 방법은 기존의 철학과는 달리 시대의 흐름이나 환경(과학의 등장이나 종교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진리를 탐구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일관된 그 무엇을 탐구한다는 것이니까요...
또한, 왜 진화론이 포퍼의 반증가능성으로 반박가능한지요? 쿤의 패러다임은 기존에 이랬으니 진화론도 이럴것이라는 님의 가정인가요?
솔직히 제대로된 반박이 아니잖아요...
뭐 엄밀히 따지면...지금의 자연과학도 기존에 이랬으니 앞으로도 이럴것이라는 가정이긴하죠...
10억년뒤에 빛의 속도가 조금더 빨라질지 느려질지 그 누가 앞니까?
이럴지도 모르니 30만키로가 고정이라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는 현재의 과학을 부정하는게 합리적인건 아니죠...
도킨스도 신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저역시 그러합니다.
단지, 그럴 확률이 매우 적다는거죠...
진화론도 틀릴 가능성을 항상 열어둡니다.굳이 님이 패러다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3.반박에 민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적인 선을 넘었느냐가 문제겠지요?
그 선을 누가 넘었는지요?
그리고, 세번째 항목을 따로 두어 반박을 할정도라면 무슨 이유가 잇어야지...
'그러는 너는?' 이런식으로는 좀 하지 맙시다.ㅎㅎ
4.다시 말합니다. 진화론이 불변의 진리라고 말한적 없습니다.
기존 수백년간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는 말을 왜 앞으로 영원 불변토록 진리로 남을 것이라고 오독합니까?
그리고, 1+1=2는 오류가 생길 수 없습니다.반증이 불가능하죠...
다시 말합니다만... 반증될수 있는 학문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반증될수 밖에 없는 학문이 아니라요...
모든 학문이 반증될수 밖에 없다? 설마 이런건 아니겠죠?
5.다시금 말합니다. 진화론은 사회과학이지 자연과학이 아닙니다. 불변의 진리라고 말한적 없다는 것...거듭 강조합니다.
이 5번 항목에 님의 글을 보면...철학은 마치 직관적으로 깨달은 것 마냥 인식해 철학을 모독했다고 말합니다....네...
님과 저 사이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이 부분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만...동의합니까?
반대로 물어보죠...
불변의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자의 이성으로 여태까지 철학이라는 거대한 성을 쌓아왓는데...
진리는 하나입니다. 1+1=2이고, 1+2=3이라면...1+1=3은 아니죠...
즉, 어째서 이토록 서로다른 주장을 하고, 동시대의 철학자들끼리 서로 싸우는 판에 그들 모두가 철학자가 될 수 있습니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중에 참이 있다면... 그들중 단 하나뿐이지 않습니까?
칸트가 맞는지 데카르트가 맞는지 판별합니까?
철학자들도 예술가처럼 그 시대의 종교,정치,문화,과학등...여러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변했습니다.
순수이성으로 철학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외부의 환경에 바뀌는건 뭔가요?
그들도 세상을 보고, 그로부터 얻어지는 직관에 의지하지 않을까요?
뉴턴이 어느순간 갑자기 중력을 깨달았지...
필시 이러저러해서 중력이란게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논리적으로 먼저 예측한건 아니잖아요?
돈수냐 점수냐...그건 개인의 차이일 겁니다...
순수이성으로 세상의 진리를 밝히기 위해 옆동네 과학이 뭘하든말든 신경안쓰나요?
애초에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불현듯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깨달음을 얻고, 그에 합당한 이론적 체계를 갖춰갈수도 있습니다.
수학문제를 풀때도 직관이 필요한데...철학자들에겐 필요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