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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와 세종대로 지날 때면 아직도 기분이 이상합니다.
게시물ID : sisa_639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멸의천사들★
추천 : 2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27 14:35:20
저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했었던 사람입니다.
광화문 광장 사거리 근처의 종로와 세종대로.
자유롭게 오고가는 사람들과 자동차, 활기 넘치는 거리를 보면 저는 아직도 기분이 이상합니다.
불과 얼마 전에 버스와 경찰이 길목마다 벽을 만들고, 우리가 캡사이신에 색소 섞은 물대포를 맞아가며 그 물이 강처럼 인도 옆을 흘러가던 장면이, 폭력과 독재 물러가라고 외치던 함성이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평화롭고 바쁜 장면이 어색합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맞섰던 것일까요.. 몇년 몇십년이 지나서는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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