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득이 하게 일본 출장을 가게 되어, 원치 않던 내부피폭을 당하고 왔습니다..
ㅎㅎㅎ
도요타 공장 조립라인 일부 견학을 하고 왔는데요,
핸드폰은 반입이 금지되어, 전시장 사진만 찍었습니다.
덕분에 렉서스에 앉아서 센터페시아도 이것저것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대 기아 자동차 및 계열사에 납품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업무상 현기 공장 이곳저곳 조립 라인을 다니기에 의미 있는 견학 이었습니다.
요근래 들어서 현대 노조의 큰 이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관심이 없었으며, 얘기를 듣고 나서도 결과가 어찌 되었는지는 아직 관심 없어서 결론은 모릅니다^^;;
또 정확한 얘기라고 장담도 못드립니다. 제가 노조원도 아니고 직원도 아니다보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먼저 두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대학비 지원과 연봉조정
1. 복리 후생의 일환으로 자녀들의 학자금을 지원해 줬었다고 합니다.
전 대출인줄 알았는데.. 100% 지원이라 하더군요.
치대를 가든 전문대를 가든 뭘하던 나오는 영수증 금액 그대로 환급이 되다 보니
대학 못간 자녀들을 가지신 분 에 대해서 일정 금액을 달라고 했었던 문제네요..
ㅎㅎ 노조원들도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말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내새끼들은 대학을 못가서 저돈을 못받으니 배가 아플수도 있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원래 대출 인줄 알던 상황에서 돈을 달라한건 줄 알고 황당한 이슈로 생각 했습니다만,
원래 학자금이 지원 되는 상황에서 못받는(자녀가 없다는지 못간 사유로 예상됩니다.) 쪽에게 지급하는 내용입니다만..억지가 있지요
씁슬한 내용입니다.
2. 퇴직금 관련 조정
실제로 근속 20년 가량 되신 분 월급 봉투도 250정도 찍혀 나옵니다. (공장)
근데 왜 1억 연봉 얘기가 나오느냐.
얘기가 복잡해 집니다. 이전 주야2교대에서 현재 주간2교대로 바뀌면서 근무 시간이 틀려지고, 그로인해 특근이 줄었습니다.
잔업수당+특근수당등
매일 2시간씩 더 할 수 있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수당을 다 땡기면 8천정도 된다고 하네요.
연소득이 1억이라 대충 쳤을때 현행 (상여+수당7:본봉3) 은 퇴직금이 적게 책정되니 바꿔 달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의 그 고충을 말씀해 주셨는데 듣는 제입장에선 전~~~~혀 와닿지 않았지만...뭐... 초창기엔 심했다고 합니다.
기본급이 얼마 짯냐면 월급 16만원 받아서 방세4만원 내고 교통비하고 하고 생활비하면 어쩌고저쩌고 수당으로 먹고살아야 됐다고..
실제로 재미있는 점은 울산쪽에서 유흥주점에 가게 되면 현대자동차는 찬밥이라 합니다.
중곡업 조선 쪽이 돈이 훨~씬 쎄기에 지갑도 더 잘열기 때문이지요
뭐 그런 일이 있었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도요타 공장 견학 하면서 느낀점은
-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가 되있었습니다. (보전,도장) 로봇팔이 용접찍고 옮기고 다 하는거요.
비율이 96%라고 하네요.
현기가 그렇게 하려면 로봇팔이 들어갈 자리에서 일 하시는 분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럼 노조가 들고 일어 나겠죠?
알면서도 못한다고 합니다
- 작업자들이 현기대비 매우 적고, 근무시간에 근무만 한다!
적은 사유는 자동화율이 높기에 그런거 같고여.
자게도 몇번 말이 나왔었죠, 근무시간에 담배피고 dmb보고 게임하고..ㅋ
저는 사람들이 작업을 빨리하고 쉬는건줄 알았습니다. (라인특성상 쭉 작업돌고 나머지 쉬고 이런곳이 많아요.)
복합적이지만, 예를 들어서 자동차를 조립하는데 필요한 라인 길이가 300미터다 하면, 일본은 쭉~연결이 되어있고,(완전직선은아닙니다.)
현기는 100미터씩 끊어서 네줄을 만든거라고 하는데, 공장부지가 좁고 뭐 기타의 사유가 있겠죠..그런 사유가 있고
생산량을 맞춰야 되니까 그 짧은 라인에 머리수로 채워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량률이 더 높다고..
가끔 나오져 해외공장 인원대비 생산량 해서 미국, 중국 현지 공장이랑 비교 했을때 한국은 인원이 더 많지만 생산량은 비슷하거나 낮습니다.
오래됐기 때문에 부지가 좁고 생산량을 맞추다 보니 인원만 늘려가는.. 악재가 여러가지 겹친거죠
사람이 많다보니 휴식 인원도 많고..이것저것 문제가 복잡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는 한 라인에 한 차종이 나옵니다. 근데 도요타는 한라인에 suv도 나오고 세단도 나오고 이것저것 두서없이 막 뽑습니다.
자동화가 잘되어있고, 작업환경이 좋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할때 화스닝 공구로 조이고 나서 토크렌치로 꽉꽉물어주던데.. 보면서 참 부럽고, 믿음이 가더군요.
참고로 제가 업무상 다니는 라인중 에쿠x제네xx 라인도 들어가다 보니 도요타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견학한곳이 렉서스 라인도 아닙니다.. crwon이랑 mark-x랑 기억은 잘 안나네여..
많이 비교되고 재미있었던 견학 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신기했던것이 가서 중형세단을 많이 못봤습니다.거의 경차 또는 미니밴..스타렉스급 화물차 등..
굳이 승용차 처럼 생긴거 라고 하면 프리우스...80%정도..확실히 한국은 큰차가 각광받는데 그런게 좀 틀리더군요
클락션소리도 한번도 못들어봤고.. 뭐 급마무리하게 됐습니다만, 일본 메이커 전 차종 들어오고 AS만 개선되면
바로 문닫게 생겼더군요
디자인도 못쫓아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