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시후 사건을 보면서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수준을 다시한번 통감하게 됩니다.
죄의 유무란 원래 사법기관이 판단하는겁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 몇줄떳다고 우르르 몰려가는거보니
가끔 저는 이 나라가 법치주의 국가인지
중세시대 국가인지 알수가 없더군요.
흡사 중세 교황청이 한 여자를 마녀라고 주장하니까
모든 민중들이 마녀를 향해 돌을 던지다가
검증을 통해 아니라는게 증명되자
왜 의심 사는 행동을 했냐며 그 여인을 비난하는 행위를 반복하고있어요
박시후 사건을 보고 느낀것중에 하나는
일단 전관예우급 변호사팀으로 교체한것은
박시후입장에선 우선 대단한 한수였다고 생각이 드는게
백전노장 법조계인사 답게
언론을 이용한 여론몰이를 할줄안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최초 논점이었던 [해당 여자에대한 성폭행사실]에서
평소 그 여자의 행실을 잡고 늘어지면서
증거의 신빙성부터 박살내고는
이제는 실제 성폭행에 대한 논쟁보다
"이 여자는 원래 까진여자고 박시후가 피해자다"라는
여론공격이라는 역공을 취하는 과정이 하루만에 이뤄졌다는걸보니...
와~~과연 전관예우급이 다른 변호사비용보다
0 이 하나 더 붙는 만큼 위력적이구나라는것도 실감합니다.
지금하고싶은 말은
도둑이 그 돈가지고 유니세프에 기부해도
그 사람이 도둑이 아닌건 아니듯!
그 여자가 평소 놀기좋아하고 클럽을 제 집처럼 드나든다해서
강간당했다는게 정당하다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국 이런 논쟁은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박시후측에서 몇가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되자 무슨 말이 나오기도 전에
"박시후 그렇게 안봤는데 강간범이라니!!"라고 외쳐대다가
언론에서 툭~건낸 떡밥에 우르르 몰려가서
"역시 그여자는 꽃뱀이었어"라고 단정짓는 네티즌들보면 우습기 까지 합니다
기다립시다.
대한민국 사법부 썩었다 썩었다해도 이 나라가 법치주의 국가이니만큼
지금은 비난도 의심도 잠시 넣어둘 시기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