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를 써가며 분석하고 있는데
다 내려놓아야겠다.
흘러야 한다.
흐르는 걸 잡아채고 애를 쓰는 순간
고인물은 알아채지도 못하고 썩어가고 있다.
몸의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애쓰지 말자.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하루 1분이라도 투자하던 것도 그만두자.
1분을 위해 생각하고 악을 쓰는 몇 분, 몇 시간은
(악을 쓰지 않더라도 발악을 하며 강박을 느끼는 그 시간들)
모이고 모여서, 종래엔 끝을 볼 것이다.
혼자다.
혼자서 끝을 내는 결과가 아닌 다른 것을 보려면,
잠깐 다 내려놔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