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주변에 언니나 오빠들이랑 친해질 기회가 없었어요.
친척 언니들도 오빠들도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기에 만나도 멀리서 어색하게 있었구요.
그러다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언니들이나 오빠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얼굴부터 붉어지면서 눈을 못 마주치게 됬어요.
거기다 중1 때 왠지 모르겠지만 남자VS여자 구도로 돌아가는 반 분위기에 남자아이들과 대화하는 것마저 줄어들고 중3 때 스토커같이 저를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던 후부터 남자랑과의 대화마저 껄끄러워졌어요
동생들이나 또래 여자애들은 주변에 한없이 많았기에 얼마든지 제가 먼저가서 이야기 거는데 남자나 언니 오빠들 한해서는 저렇게 어렵게 대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얼굴 붉어지는게 진짜 제일 싫어요. 진짜 부끄러울 일도 아닌데 뭐가 그렇다고 얼굴부터 붉어지는지 진짜.
지금이야 남녀 합반도 아닌 고등학교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지만 나중에 대학교 그 이후에 사회생활까지 생각하면 빨리 고치고싶다는 생각부터 드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