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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아르키나의 부조리
게시물ID : mabi_63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6
조회수 : 105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9/29 00:32:39
2017_09_28_0003.jpg
에르키나는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는 보스입니다.

4줄부터 발동되는 이상한 패턴? 그건 에르키나의 개성이죠

아르키나의 부조리는 즉사기에서 나옵니다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아르키나의 즉사기는 아르키나가 멈춰서더니, 일순 몸에서 붉은 빛이 반짝이더니 아르키나가 공중으로 튀어오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자 여기 다음 문제가 있습니다

아르키나의 즉사기는 피하는게 몹시 힘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뭐, 그냥 쓰면 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니 뭐, 이거야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부조리는 여기서 나옵니다.

최대 공격력 상한이 30500인 아르키나의 즉사기 패턴을 해제하는 방법은 실험실을 부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격력이 낮은 파티는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감옥을 공격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왜냐고요? 공격력이 안되거든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건 진짜 아니란 겁니다.

요즘 마비노기 영웅전, 정말 말 많죠

진짜 양산형 rpg게임 전락했다 뭐다... 말 많고 탈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시즌3에선 아주 약간이나마 액션이니 뭐니 하는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습니다 흔적이라도요!

하지만, 아르키나의 고문실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말 그대로, 강화 하라는 겁니다 없으면 그냥 죽어서 여신의 가호나 쓰라는 거구요

페이즈 1 카단의 경우엔 붙잡힌 사람이 석상을 부수고 탈출할 수 있었고, 무기가 고강화가 아니어도 상관이 없었어요

악신상을 부숴야겠다! 이 생각만 해도, 석상의 장판을 피하면서도 충분히 시간 내에 파괴를 할 수 있단 말입니다

근데 여긴 안 돼요. 28, 29k인 사람들이 여럿 있어도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죽습니다 장판에 맞아서 바닥에 뒹굴었네! 하면 죽습니다. 28, 29k인 사람들만 있어도 말이죠.

근데, 그 보다 낮은 공격력의 무기를 가진 사람들은 어떨까요?

네 맞습니다

제대로 고문실을 부수지도 못한 채로 죽는걸 봐야합니다

차라리 듀라한처럼, 결정 던지기를 어렵게 한거라면 판정이 너무 애매한거 아니냐는 말은 했어도 부조리하다는 말은 안 했을겁니다

아, 망겜 ㅡㅡ 하면서 자조성 짙은 농담으로 넘겼을 거라구요

참... 실망이 큽니다. 오랜만에 빠른 업데이트가 된 덕분에 기대감이 더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푸념글 죄송합니다

어려운 게임은 있어도 부조리한 게임은 없어야한다는게 제 생각인지라 하소연좀 해보았습니다...

p.s.그리고 게시판 독점 죄송합니다.
p.s.2 그러니 게시판 독점 안하게 글좀 써주세요... 게시판 살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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