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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3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은함★
추천 : 3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9/30 22:11:11
추석이네요
코로나도 그렇고
사무실에 출근해야 해서
내려가지 못했어요
많은 게 변했어요
일 년 전과는 달리요
저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언니는 집에서 여가를 즐기고
동생은 아버지가 되었어요
사람들은
주위에 괜찮은 사람 있으면
잡으라고 그러고
동업에 종사하는 사람 만나라구
은근히 눈치를 주시는 것 같지만,
그 분도 저한테 가끔 잘해주시고
언제보아도 햇살 같은 매력이 있고
귀엽고 유쾌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역시 한 번 거절당한 입장이라
다시 적극적으로 다가가기가 그래요
또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싫고
연애는 결혼은 왜 꼭 해야 한다고
다들 나한테 그러는 걸까
요즘은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어요
사람들에게 기가 다 빨리고 있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
내가 좋아하는 공부도 싫고
책도 싫고 피아노도 싫고
글 쓰는 것도 귀찮아
그렇게 생각했는데
틀어놓은 유튜브 영상에서
귀뚜라미 소리와 조용하고
나긋한 기타소리를 들으니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탕에서 몸을 담그며
힐링받는 것 같아요
역시 나는 혼자 있는 게 좋아
하지만 여럿이 있어야
비로소 혼자도 존재하는 거니까
사람들과 어울림도 즐기려고 하는 중이에요
내가 사람들 용서하고 다가가고
사람들도 나 오해 안 해주고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건 내 욕심이지만)
선순환이 계속 반복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역시 질투와 집착의 감정을
가진 분들은 조금 힘들지만.....
너무 힘들면 가끔은 그냥
억지로 안 잡고 내려놓으려고요
아
방치우러 가야지
안녕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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