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취향이 있을 거고, 체질 이란 것도 있겠죠.
당연히 있겠죠.
못 먹는 것, 안 먹는 것, 싫어 하는 것... 분명 있다는 것도 알구요.
또 당연하게도 그런 사람한테, 나 맛있다고 억지로 권하지 않아요.
싫으면 안먹는 것이고, 못 먹으면 그게 또 어떻다구요.
그런데...
맛있게 먹는 사람 앞에서는
"우엑, 그걸 어떻게 먹어"
"허... 그거 먹는 거야?"
이러는 것은 좀 예의에 어긋나지 않나 싶네요.
적어도 억지로 권하는 것도 아니고, 행여 냄새 싫을까 봐 조심 하는 편이고,
딱히 먹는 자리도 아닌 곳에서
단지 그런 것을 먹을 줄 안다는 것 만으로 (저는 뭐든 다 먹을 줄 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하하하...;;)
뭐 벌레 보듯 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네요.
혐오식품 가지고 그러는 것이라면 말도 안해요.
오이, 가지, 버섯, 굴, 익힌 당근 같은 호불호 갈리는 음식 이야기만 나와도
웩웩 거리면서 먹을 줄 아는 사람 흘겨 보는 건
참 뭐랄까 묘한 기분 들게 만들거든요.
나... 나는 야만인인가? 가지구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지 그냥 툭툭 잘라 구워서 간장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쩝.
갑자기 문득 씁쓸해져서 글 한번 써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추석 명절 쇠기 이벤트 연속 퀘스트 중,
"시어머님께 사랑받기" 퀘스트의 아이템 미션 [전 부치기]의 인증샷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