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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수있을까?
게시물ID : humordata_493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금소녀
추천 : 2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12/13 22:42:08
불안하다 초조하다. 벌써 이십대 중반인데, 뭐 해놓은거 하나없이 시간은 흘러만간다. 지금까지 세번의 직장을 옮겨다니며 이런저런 핑계거리로 다시또 퇴사를 하고, 눈만 높아져 가는것 같다. 보람있는 직장을 찾겠노라며 주변인에게는 큰소리를 쳤지만, 그 직장이 감지덕지 라는걸 이제야 깨닫는걸까. 왜 그때는 하루만 푹 쉬고싶었을까, 왜 그때는 그렇게 쉬고만 싶었을까. 막상 쉬고나니 바쁘게 움직이고 살고싶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뿐이더라. 천성이 게으르고 자기합리화를 하여 썩 쉽지가 않더라. 그러는통에 나름대로 여가를 즐기자, 쉬는것을 즐기자 하여 책을 읽는도중. 황석영님의 '개밥바라기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내용은 나에게 뜨거운 마음을 심어주기에 나쁘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자퇴하였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발전하고, 더군다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알아가는 삶.... 항상 여행가고싶다...라는 말을 반복만 하였지 직접 실천을 하지 못한거다. 거창하게 전국일주는 아니더라도 각지에 산해진미는 아니더라도, 소박하게라도 다녀오고싶다. 지금 이 나이에 부모님에게는 뭐라고하지? 그냥 돈이나 벌어라, 무슨 여자혼자 여행이냐 여행이, 쓸때없는짓하지 말아라, 말안해도 비디오다. 진작에 바이크 전국일주를 한 친구에게 자문을 구해본다. 그녀의 대답은 "딱이다! 지금이야." 그녀는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날 독려해주었고 희망을 심어주었다. 친구는 30만원으로 2주동안 전국을 바이크로 횡단(?)한 친구였다. 각지의 친척들을 모두 포섭하여 많은것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나의 질문이 쏟아진다. 밥은어떻게 먹고, 잠은 어디서 자며, 난 친척들도 지방에 없다... 지금은 겨울이라 힘들겠지 등등.. 하지만 정작 나는 서울에서만 살고 지금까지 살면서 강원도 밑으로는 가본적 한번없는 완전 서울촌년인거다. 입만 살아있는 우물안 개구리 인거다. 막막하다. 그치만 너무나 떠나고싶다. 뚜렷한 목표,목적없이 지금까지 살아온 나에게 자극을 주고싶다. 친구의 말대로 지금이 아니면 떠나기도 힘들것같다. 두서없이 써내려갔고... 쌩뚱맞게 유머게시판에 올린거.죄송합니다...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올렸어요..^^ 지방에 사시는분들 !!! 좀 도와주세요!!! 만약 서울 오시면..^^ 제가 제대로 가이드 해드릴게요!!! [email protected] 도움 주실분들 연락주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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