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떤 일을 수행하던 어느정도 보상이 있어야 하고
만족감이 있어야만 더 힘을내서 나아갈 수 있다는것은 인정합니다.
근데 조국의 안위를 말하면서, 그걸 도구로 삼고 자기 만족을 위해
매진하는 분들은 별로 보기 좋지 않아요.
시사게시판과 오늘의 유머라는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나쁜영향이고.
그리고 크게보면 국가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한걸음만 물러서서 생각해보세요.
누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어요. 근데 그사람은 부자에 권력자라
죗값을 치르게 하는게 쉽지 않은거에요.
그에 대해서 몇몇 사람이 용기를 내서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그사람들 중에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들과
성질 급한 사람들이 나서서 민중을 호도하기 시작하는거죠.
- 이제 그 죄인은 곧 댓가를 받을것이다.
- 얼마 안있으면 죄를 받게 된다.
- 학계에서도 죄를 묻기 시작했다.
- 여기서도 그랬다 저기서도 그랬다.
- 이젠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을 것이다.
이걸 반복하는거죠. 그러면서, 관심없는 너희들은 문제가 있다.
니네들은 왜 관심이 없냐고 몰아세운다고 생각해보세요.
여기에 진짜 문제가 없다고 보시나요? 이게 반복되다보면 민중은요.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누군가보다는 민중을 호도하는 이들에게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안그럴것 같으세요? 그럼 다시한번 생각해 봐요.
어떠한 이유라도. 어떠한 대의라도 타인을 강요해서는 안되요.
하다못해 정치인들도 왜 선동을 하겠어요?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들기위해 선동을 하는거에요.
네, 물론 그런 여론을 만들어내면 누군가에겐 공감을 살 수 있을겁니다.
근데 그게 과연 대중에게 효과가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오만한것입니다. 조직되지 않은 어설픈 민중들이 모여서 대중을
컨트롤한다? 말도 안되는 거죠. 단기적으로는 가능해도 오래 못갈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여 정보조작 공격을 하는
여론조작 행태와 같은 맥락에 놓여있구요. 아고라가 과거에
이런 공격에 당했다고 봐야겠죠.
당연히 저도 그 실상이 어떤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작과 기만기법은 분명히 사용됐을겁니다.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일 정도인데 뭔들 안했겠어요.
어쨋거나. 우리는 조금 더 냉정하고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는겁니다.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 어쩔수 없다고 자신의 행동에 거짓된
정당성을 부여하는 행위는 이제 삼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명박 정권때 충분히 많이 해봤지 않습니까. 근데 이명박씨 탄핵됐어요?
끝까지 청와대랑 벙커를 오가며 잘 지내다가 지금은 골프나 치러
다니고 계십니다. 한번 실패한것을 봤다면 더이상 반복하지 않는것도
어떻게 보면 미덕 아니겠습니까.
작금의 반여권, 반기득권 집단은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가 과연 저들을 구태라고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과연 이 글이 몇명에게 읽히고 몇명에게 의심을 받고 몇명에게 비난을 받고
몇명에게 비판을 받고 아니면 공감을 받을지. 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제는 조금 변해야 한다는 충언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조금 변하는게 아니라 많이 변해야죠.
나는 지금까지 틀리지 않았다. 내가 해온것을은 분명 의미가 있다.
나는 옳다. 이거야 말로 권위주의적 발상이에요.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봅시다.
애국심이 불타오른다면, 자기 자존심 보다 조금 더 멀리보고
조금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행동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이런식이라면 미래는 없습니다. 있더라도 별로 밝진 않겠죠.
부디 조금만 더 생각해보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