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은 설득ㆍ포섭의 대상이에요.
여기서 중도층이 뭘까요?
중도층은 흑ㆍ백의 사이의 회색이 아니리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프레임'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조지 레이코프’교수에 의하면 흑ㆍ백사이의 회색을 선택하는 중도는 없다고 하죠. 이를 2012년 EBS ‘손석희’교수(당시 성심여대 교수)의 '킹메이커’라는 프로그램에서 검증합니다. (2부 ‘중도파는 중간에 있지 않다’편)
결론은 스스로 중도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흑ㆍ백 중 회색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서 보수를 선택하거나 진보를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즉 일관적이지 않고, 사안 마다마다 보수 또는 진보를 선택하는 사람이 중도라는 것이죠.
지난 총선과 대선을 보면 1~3%p 차로 낙선한 야권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결국 선거의 승패는 고정적 새누리당 지지층과 야권성향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정치혐오층 및 무관심층.. 선거마다 보수ㆍ진보를 넘어들며 투표하는 스윙보터층)이 결정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중도층은 중요합니다.
더불어 선명정당도 중요합니다.
정당이 자당의 당원ㆍ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최대한 정확하게 대변해야죠. 이러한 지지세력을 대변하지 못하면 정당의 존재이유가 사라지게 되죠.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싸가지없는 진보'라는 책을 출간했죠. 많은 진보 평론가들이 비판했지만, 현실적인 인식이라고 봅니다.
강준만 교수의 비판은 '이념이나 가치'가 아닌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죠. 결국 선거는 중도파가 결정하니까요.
'중도층의 중요성', '선명정당', '싸가지없는 진보'를 통합해 봅시다.
선거에서 선명성을 지키면서 선거에 이길수 없을까요?
저는 이길수 있다고 봅니다.
정당의 존재이유이기에 정당의 이념ㆍ선명성을 지킨체 선거에서 이기려면 결국 중도층을 설득ㆍ포섭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중도층은 일관적이지 않고 사안에 따라 보수ㆍ진보로 갈리기 때문에 정당의 사안별 정책에 비호의적인 중도층에게 자신의 정당 정책이 바른 것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이익이 된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선명성을 지키면서 중도층을 포섭하기위해서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고정적 야권지지층에게는 태도가 별로 중요하지 않는 쟁점이 이거나 오히려 정부ㆍ여당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과 조롱이 시원하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태도를 중요시 하는 중도층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되죠.
이렇게 선명성을 지키면서 '싸가지 있는' 태도로 중도층을 설득ㆍ포섭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