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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제갈량의 ‘천하3분지계’를 이뤄낼 것인가
게시물ID : sisa_637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연폭포
추천 : 3
조회수 : 106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12/20 21:01:11
정말 한겨레.. 안이 제갈량 이라니.. 신났네..
매일 안철수로 헤드라인 때리는 구나.
천하삼분지계... 그 실력으로 신당이나 만들면 다행이겠다.
그동안 어디 딴데들 갔다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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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대선 후보 지지도가 7~8%에 머물던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반면 2년 넘게 40%대의 고공행진을 벌이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0%대 이하로 떨어졌다. 안철수 의원의 ‘확장’은 새누리당의 ‘축소’와 맞물려 있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양당 구도가 뿌리내린 우리 정치지형에서 중도층을 기반으로 한 ‘제3의 정당’이 탄생할 조짐을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마치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유비에게 권유한 ‘천하3분지계’(天下三分之計)가 연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래도 제갈공명만이 실제로 중국을 셋으로 나누는 데 성공했다. 깃발 꽂을 땅조차 변변찮던 유랑 군벌 유비를 천하의 한 축으로 만들어 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공명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고, 그 구상을 바탕으로 유비 이하 장수들이 모두 진력한 결과일 것이다. 안철수도 천하를 나누려면 전략을 분명하게 세우고 널리 인재를 구해야 할 것이다. 산만하게 역량을 분산하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 요충지를 선정하고 이를 선으로 잇는 지리적 구상이 필요하다.

공명의 천하3분지계가 성공하지 못한 건 조조에 대항하는 촉-오 동맹의 결속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공명의 구상대로라면 촉-오 동맹의 유지가 필수였는데, 둘이 서로 형주 땅을 차지하려다 패인 골이 애초 계획을 헝클어뜨렸다. 두 차례 전쟁에서 촉의 군사력이 바닥남으로써 공명이 세웠던 원대한 구상은 무위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오나라도 무너지고 말았다. 훗날 “조조가 형주 땅으로 두 영웅을 낚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안철수 의원도 자신이 몸 담았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감정’을 되씹기보다는 천하 통일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냉정하게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22674.html?_fr=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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