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체포 강씨 "망언 자꾸해 불지르려…"
'야스쿠니 침입’ 韓 청년에 방화예비음모 혐의
일본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무단 침입했던 한국인 강모(23) 씨가 26일 전격 구속된 가운데, 강 씨는 ‘건조물(건물) 침입’과 함께 ‘방화예비음모’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의 A급 전범(戰犯) 14명이 합사돼 있는 종교시설이다.
27일 외교부 도쿄주재 총영사관에 따르면 강 씨는 현재 유치장에 구속된 상태에서 신사 침입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 검찰은 강 씨가 야스쿠니 방화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 검찰은 강 씨가 22일 오후 9시쯤 야스쿠니 신사 남문 옆 화장실 뒤에 숨어있다가 순찰 중인 경비원에 발각될 당시 인화성 물질인 톨루엔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들어있는 2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 2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강 씨 역시 23일 한국 영사 접견에서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망언을 자주 해 화가 나서 불을 지르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강 씨의 방화 시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강 씨에 대해 영사접견권 및 변호인 조력권 등을 제공하면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조사 초기 단계여서 신병인도 문제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강 씨가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필요한 영사지원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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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많이 아깝네요 저 청년이 빨리 귀국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