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끼고양이를 5마리나 출산했는데 그 뒤로 저희 반 얘들이 그 아가들 죽지않게 하려고 담요도 가져오고 분유도 먹이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가 많이와서 얘들이 위치를 도서관쪽으로 옮겼었죠. 처음엔 어미가 잘 못 돌보길래 얘들이 몇 번 정도 분유도 먹이고 어미를 위해 영양식도 준비해왔었습니다만... 제가 잊고있던 차에 한 마리가 미숙아라는 사실을 오늘 알게되었습니다.
어미는 새끼들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있는 상태였구요. 그래서 반 여자얘들이 부랴부랴 분유찾고 강제급여를 위해 주사기라도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더라구요... 손에 있는건 분유뿐이었구요... 그래서 얘들이 결국 손가락으로 조금씩 먹이자 해서 조금이나마 눈도 못뜬 그 아이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조금이라도 허기를 채워주고자 시도한지 3시간도 지나지않아서 그 아이는 미동도 하지않더이다...
전에 그 아이들 먹이려고 분유랑 젖병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미가 잘 돌보는 듯 싶어서 다시 환불했는데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아이를 살리고싶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방과후 시간이 끝날 때까지 그 아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4마리의 상태도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어미와 똑같은 노란털을 띄는 한 마리가 움직임이 거의 없고 몸도 차갑습니다. 지금 해줄 수 있는게 거의 없어서... 아무것도 없어서... 가지고있던 물병에 따뜻한 물이라도 담아서 담요로 더 감싸주고 왔습니다만 너무 걱정됩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노란아이라도 집에 데려와서 돌봐주고 싶어요....하지만 부모님도 극구반대하시는 터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라남도 목포시 문태고등학교입니다. 누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