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쓸쓸한 죽음'…보름 넘어 발견
그런가 하면 한 20대 여성이 고시원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장애아동 언어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숨진 지 보름이 넘도록 이 여성이 숨진 사실을 몰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그제(15일) 낮 서울 관악구의 한 고시원에서 28살 여성 황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시원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발견 당시 황 씨는 이불을 덮고 반듯이 누워 있었는데,
경찰은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미뤄볼 때 숨진 지 보름이 넘은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고시원 관리인도 지난달 말 월세를 받은 이후 황 씨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방 출신인 황 씨는 서울에서 청각 장애아동의 언어 치료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시원에 입주한 지 3년이나 됐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밝은 내일을 꿈꾸며 서울로 왔던 20대 여성 언어치료사가 홀로 숨을 거둔 지 보름이 지나도록
그녀의 죽음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가족들은 경찰에 황 씨가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아파도 잘 말하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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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