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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새정연 입당기
게시물ID : sisa_636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한차원
추천 : 16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2/18 00:26:15
 
 
애인이 음스므로 음슴체 (진정한 오징어 yeah~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본인은 유학 3년차 해외징어임.
먼 옛날에는 창조한국당에 당비를 쵸큼 내고선 대의원이라는 뻑적지근한(...) 호칭도 달아봤었지만(지금은 탈퇴한 상태)
점점 귀차니즘에 잠식되어 그냥 글이나 읽고 혼자 열을 내는 키워가 되어가고 있었음.
 
그렇게 2015년도 기울어가던 12월 16일, 당원가입 붐을 보니 나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기폭제가 된 것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임.
 
실은 어제도 가입을 하려고 했음.
그런데 이놈의 본인 인증을 하려고 했더니
범용 공인인증서가 없고,
아이핀도 없고,
한국 핸드폰도 없었음.
오 이럴수가.
 
당원 가입을 향한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었음.
 
먼저 만만한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을 받으려고 했음. (은행용은 있는데 본인인증에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뜸.)
아이핀은 해외에서 발급받기가 아주 매우 극히 엄청 그지같았기 때문임.(이미 한 번 포기했던 전적이 있음.)
그러나 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한 보안카드가 집에 있었음.
그리고 집에는 인터넷이 없었음.
마침 핸드폰 3G도 이번 달 1Gb를 다 써서 속도가 아주 매우 엄청 상당히 느린 상태임.
그래서 첫 날은 일단 포기하고 다음날을 기약함.
 
 
그리고 12월 17일이 밝아왔음.
아, 이런 보안카드를 안 챙겨옴. 내 대가리 돌 대가리 yo!
 
ahahaha.png
 
 
오늘도 미루고 싶진 않으므로 아이핀 발급을 시도해봄.
발급 기관이 여러개지만 왠지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공공아이핀이 마음에 들어 그리로 갔음.
 
나는 재외국민 등록도 했으니 재외국민 버튼을 눌러 들어감.
오, 여권번호가 있으면 가입이 되는 거였음.
그런데 여권번호를 입력해도 가입이 안 됨.
위를 보니 PR여권만 된다는 전제가 붙어있었음.
PR여권은 대체 뭐시여?
찾아보니 해외 거주민용 여권인가봄.
나같은 3년차 유학징어에게 그런 여권따위 있을 리가.
 
 
결국 지난 여름의 가입 실패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나 일반적인 가입방법을 시도해봄. (주민등록증 소지자)
오! 분명 지난 여름에는 별 짓을 다 해도 안 되던 아이핀 발급이 의외로 쉽게 되었음.
이제 당원 가입을 눈 앞에 두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참 야무진 생각이었음.
아이핀이 한 번에 될 리가 있나.
로그인이 안 됨.
아이디에 오타를 냈나?
-> 아이디 맞음.
비번을 잘못 입력했나?
-> 분명 맞았지만, 일단 비번 찾기를 해서 임시 비번을 받음.
그래도 로긴이 안 됨.
솔직히 아이핀 관련 부분은 컴게에 써서 다른 분들과 함께 분노하고 싶었음.
이메일 인증 절차도 없고, 새로 가입을 하려 해도 이미 가입 된 인간이라 뜸.
뭐...뭐 어쩌라는거냐!
결국 웹서핑을 통해 이유라 추측되는 정보를 얻어냄.
 
그.것.은.
 
'아이핀 발급시 해외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
 
wtfair.png
 
해외에서 가입했는데 해외에서 로그인은 안 됨.
하하하핳하하핳ㅎ하하하ㅏㅏㅎ하ㅏ하하ㅏ
 
 
결국 한국으로 전화하여 아부지께 설정을 좀 바꿔주십사 부탁드림.
로그인 버튼도 아주 코딱찌만했음. (아이핀 발급 사이트에서)
나도 로긴해본 적이 없으니 어디 가서 바꾸면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서 원격접속을 고민해볼 즈음, 아부지가 극적으로(?) 해외로긴 설정을 찾아내셔서 다행히 클리어함.
설정까지 바꾸고도 로긴이 안 되어서 결국 내일을 기약할 뻔 하였으나, 다행히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로긴에 성공함.
 
 
길고 험난한 본인인증을 끝내고(할렐루야!)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시 시작했음.
이왕 가는 거 권리당원으로 하고 룰루랄라
주소를 입력하고~
뭐...핸드폰?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라고?
 
마지막 난관에 봉착했음.
한국 핸드폰은 정지시켜놓고 온 것임.
아버지 번호를 적어야 하나?
어머니 번호를 적어야 하나?
잠시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들었으나, 무슨 일인지 필수입력(*)인 핸드폰이 아니라 밑의 연락처만 적어도 된다고 함. (읭?)
그래서 무난하게 집 전화번호를 적고,
 
드디어 !!
 
가! 입! 성! 공!!!!!!
 
엄지척.jpg
 
 
 
이제 심사만 끝나면 또 한 명의 당원이 탄생함.
 
험난한(...) 가입 과정이었음.
 
아이핀 만든 사람 만나서 때찌때찌 해주고 싶음.
 
 
 
앞으로 작은 한 표가 모여, 사람들이 유학이나 이민을 나가고 싶어하기 보다는, 외국인들이 유학이나 이민을 오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임.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멋진 대한민국 같이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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