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캐나다에서는 한 혼혈곰이 발견됐어요.
몸이 흰 털로 뒤덮여 언뜻 보면 북극곰 같지만,
다리 부분에는 갈색 얼룩이 있고 머리가 조금 더 큰 이 곰은.
북극곰과 그리즐리의 혼혈종인 '피즐리' 였지요.
그리즐리는 꼬리가 퇴화했지만, 피즐리는 북극곰처럼 꼬리가 있어요.
또 북극곰은 얼음위를 잘 다닐 수 있도록 발바닥이 털로 덮여있지만
그리즐리는 발바닥에 털이 없는 특성이 뒤섞여
발바닥에는 부분적으로 털이 난답니다.
북극곰만큼 수영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죽극곰이 사냥할 때 얼음을 깨뜨리는 동작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죠.
빙하 지역에 사는 북극곰과 산악 지역에 사는 그리즐리는 서로 만날 수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피즐리라는 혼혈곰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있답니다. 빙하가 녹아 북극곰은 아래로 내려오고
그리즐리가 사는 툰드라 지역은 넓어져 그리즐리가 위로 올라온 것이죠,
하지만 이 사랑 이야기가 마냥 아름다울 수는 없는데요,
사랑의 결과로 탄생한 혼혈종이 순종의 개체수를 넘어가면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극곰보다 훨씬 개체수도 많고 서식지도 넓은 그리즐리가
안그래도 멸종 위기에 놓은 북극곰 개체를 흡수하면서
북극곰이 멸종될 수도 있답니다.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할 점은, 북극곰과 그리즐리가 사랑하는 상대가 아닌
같은 서식지를 두고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즐리는 사납고 덩치도 크답니다. 북극곰은 그리즐리보다 힘도 약하고
이빨이 작아 씹는 힘도 약합니다. 점점 더워지는 극지방에선 그리즐리가 생존에 더 유리합니다.
과학자들은 100년 이내 이 사랑스러운 북극곰이 멸종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동물의 서식지와 다른 동물의 서식지가 겹치면서
다양한 혼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해안가에는 늑대, 코요태, 개가 섞인 코이울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이울프는 늑대의 뛰어난 사냥능력에 코요태의 적응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급증해
늑대가 멸종위기에 처해있죠.
2009년에는 북태평양에서 북극고래와 긴수염고래 사이에 태어난 혼혈종이,
그린란드에서는 일각돌고래와 흰돌고래 사이에서 혼혈종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북극 생물을 지구 온난화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구 생태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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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종이 잘못된 게 아니잖아요?
자연발생적으로 증명되는 진화론을 보고있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