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년이 지났지만서도 아직도 그 친구가 생각 난답니다 오유게시판에 이렇게 글쓰는건 첨이라서 떨리는 감정이 있네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고1때 였습니다(남고입니다) 그 친군 제 짝지 인상은 무지 드럽습니다 길다가다 경찰한테 불심(이거 맞게 쓴건가)을 당하기 일쑤였죠 인상만으로 고1 초반 우리반을 휘어 잡았던 놈입니다 암튼 첫 영어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thirtyfive 일어나봐"이라고 말하셨죠 약 1분동안 아무 움직임이 없자 그 친구(이 놈이 35번이었죠) 박수를 두어번 치고선 "야! 니들 선생님 말 안들을래~! 38번 머하는건데 안일어나고~!" 그로부터 정적감만이 돌던 반이 포복절도에 옆반 선생님까지 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저희반은 그때 알았습니다...이 놈의 정체를...단지 인상뿐이라는... 고2때 일이었습니다...무슨 인연인지 그 친구랑은 3년간 같은 반이었습니다. 친구들 5~6명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뒤에서 부터 심상치 않은 자동차 소리가 쌩~하면서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드디어 나왔구나 투니버스...이야~!정말 빠르다" 우리가 본건 투스카니 였습니다...또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이놈은 개그맨이라는것을... 1년에 하나씩 이상은 꼭 터뜨리는 그 친구는 3학년이 되어서도 저를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 몇몇 친구들이 매점에 갈껀데 부탁할꺼 없냐고 하길래 저는 "콜라"라고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그 친구가 저를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콜라...몸에도 않좋은거 난.....불가리 스웨트...." 퓨전음료가 나왔나??라고 생각했었드랬습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정말 재미 없는 이야기 돼버렸군요... 첫 이미지 부터 안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