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둘 중 한명이 거지로 가넷 먹고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로 약속한 건데 그 약속을 어긴 사람은 여전히 왕자님 대접 받고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사람이 욕 먹는 건 이해하기 힘듦.
물론 약속은 지켜졌지만 마치 돈 빌린 놈이 빌려준 사람에게 투자 실패해서 돈 못 갚겠다고 버티다가 더러워서 네돈 갚는다는 식으로 돌려줬으니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분했을 것 같네요.
이준석이 데매상대에서 최정문에게 빚을 지우겠다고 제외하던데 제가 최정문이라면 이전 회차에서의 좋은 인식마저 바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정문이나 다른 여러 캐릭터들이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기에 시즌4가 매회 대박 나는 것 같습니다. 13명의 장동민이나 이준석보다는 개성 강한 13명이 우리 모두에게 지니어스를 찬양하게 만든 것 아닐까요. 보면서 짜증나고 눈쌀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종종 있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마지막엔 더 크게 감탄할 수 있어서 최정문도 이준석도 김경란도 모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최소한 이 프로그앰 안에서는...)
진짜 마지막... 오늘 찌찌갓은 정말 갓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더군요, 평소 장동민 응원하지만 오늘은 찌찌갓 연기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상민 탈락할 때 찌찌갓이 모두 계획한 일일 수도 있다고 글 남겼었는데 오늘 보니 더욱 확신이 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