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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
게시물ID :
today_6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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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어느날
★
추천 :
3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6/04 01:09:12
낮엔 벤치에서 편하게 노래를 듣는다면
밤에는 그렇지 않다
과거에 있었던 어두운 일들을
들쳐내어 다시 떠올리곤 한다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주는 건 어렵지 않지만
내 속 얘기만은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내뱉지 못한다
털어놓으려고 여러 번 노력해봤지만 그때마다
목이 쥐어짜이는 통증에 단 한 번도 소릴 낼 수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늦은 밤엔 혼자 생각하는 버릇이 하나 생겼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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