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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싫으면 안먹어도 된다'와 '먹기싫으면 먹지마'의 차이
게시물ID : baby_6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8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24 19:08:27
엄마a는 아이가 왠지 밥을 안 먹자 '먹기 싫으면 그만 먹자'고 하면서 밥상을 치운다.
그러면 아마도 아이는 좋아하면서 안정을 찾을것이다.
반면, 엄마b는 아이가 왠지 밥을 안 먹자 '먹기 싫으면 먹지마'라 하면서 밥상을 치운다.
그러면 아마도 밥을 안 먹어도 되게된 아이는 좋아 하기는 커녕 오히려 무섭고 놀라서 불안해 할것이다.
엄마a와 b간에는 한끗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결과는 사뭇 다를것이어서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았다.
 
첫번째 엄마 a의 경우는 엄마가 자신의 페이스를 접고 아이의 페이스를 맞춰준 것이다.
엄마가 기대하고 추구하는 페이스는 아이가 밥을 잘 먹는 것인데,
아이의 페이스는 지금은 밥먹기 싫어서 안먹었으면 하는 것이다.
첫번째의 엄마는 이런 아이의 페이스를 존중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양보하였다.  
 
반면, 두번째 엄마 b 경우의 아이도 첫번째 경우처럼 밥을 안먹게 되기는 마찬가지인데 오히려 불안해 한다.
왜냐하면 두번째 엄마는 자신의 페이스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양보와 포기가 아니라 사실은 처벌과 모욕과 협박을 한 것이기 때문인것 같다.
엄마b에게는 아이가 자기 페이스를 따라줘어야만 할것 같은데 아이가 그러지 않아서 짜증이 난다.
엄마b는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고는 싶은데 짜증은 표출해서 해소하고 싶다.
이런 상태에서 나올법한 '밥을 안먹어도 된다'가 아니라 '밥 먹지마'라고 하는것은 아이에게 대략 세가지 메시지로 전달될것 같은데
하나는 '너는 지금 엄마가 짜증을 낼 만큼 큰 잘못을 한 것이다'이고,
둘째는 '엄마는 너같은 말안듯는 아이를 더이상 상대하고 싶지 않다'이고,
셋째는 '앞으로도 말을 안들으면 너는 이렇게 엄마에게 면박당하고 외면당할것이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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