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보고싶어서 요즘 재회운 이런 거 많이 알아보러 다니는데 결과가 안좋게 나온다. 하긴 내가 한 짓을 생각하면 싸닥션 맞아도 할말없긴 하다만... 이러니까 지친다. 그냥 내가 그만두는 게 모두를 위한 일이 아닐까싶다. 근데 자꾸 그 시절이 미련에 남는다. 내게 있어서 가장 불안정한 시기였지만 동시에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니까. 점쟁이는 7월달에 새로운 인연이 있을거라고 하던데 나는 도무지 용납을 못하겠더라. 나는 너희가 너무 좋아서 새 인연을 만들 처지가 아닌데. 그냥... 모르겠다. 내가 그때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 없었을까 싶고. 여러모로 너희한테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