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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3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5/18 00:14:11
여전히 그 자리에서 너를 기다린다.
이제는 이쯤이야, 하는 생각도 한다.
안 와도 괜찮다했지만
혹시 정말 오지 않을까봐
마음을 졸이면서도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뿐이라
묵묵히 그 자리에 있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리면
정말 몇 초의 지체 없이 달려갈 수 있도록
귀는 항상 열린 채로.
찾아갈 수 없으니
네가 어디 있다한들
그냥 내 자리에 네가 찾아오길
네가 나를 찾는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가 아는 그 길에 나는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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