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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최초로 온라인 입당을 지원하는 정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635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ocoeater
추천 : 9
조회수 : 1277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12/17 05: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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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언제나 그랬듯이 오유 베게를 들락거리다가 어느 순간 시사게시판에서 베게 지분을 점령하는 비율이 갑자기 높아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온라인 가입 지원"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 공지사항에도 12월 16일부터 최초로 온라인 당원가입이 가능해진다고 고지한 바 있습니다.
1.온라인당원가입
정당 최초 온라인 당원가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가입관련 문의사항은 조직국(02-2630-0034)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당원가입 바로가기[1]
이 말은 사실일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2008년으로 돌아가 봅시다. 레디앙 기사가 하나 있군요. 하나 볼까요?
18대 총선이 끝난 14일 현재 진보신당의 당원 수는 1만3천명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 정호진 조직팀장은 “아직 당원집계 프로그램을 가동시키지 않아 정확한 당원 수는 알 수 없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모두 합쳐 대략 1만3000여 명 정도의 당원들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당원가입은 온라인(입당원서 접수)과 온라인(홈페이지 등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중앙당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일 현재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당원 수는 총 5,123명이다. 또 18대 총선이 끝난 직후인 10일부터 14일까지 진보신당에 가입한 당원들의 수는 911명으로 집계되었다.[2]

아니, 무려 7년 전(...이 맞나? 계산을 잘 하지 못해서)에 이미 진보신당에서 온라인으로 당원가입 신청을 받고 있었네요? 그리고 진보신당 시절의 데이터가 남아있는 노동당 게시판으로 가 봐도 

진보신당에 입당하는 방법은 홈페이지 또는 중앙당과 각 지역을 통해 직접 입당원서를 제출하여 입당을 할 수 있습니다.


○ 진보신당 홈페이지를 통해 입당하는 방법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당원가입’ 이라고 되어 있는 부문을 클릭하여 ‘당원 가입’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시면 됩니다.[3]

라고 하여, 온라인 입당이 가능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온라인 입당이 최초라는 주장과 명백히 모순이죠. 진보신당이 해체된 지금은 노동당이 온라인 입당을 지원하고 있고요.

심지어 노동당만 온라인 입당을 지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 당은 어디냐 하면, 바로 녹색당입니다.
greenjoin.PNG
녹색당 가입안내. 이 이미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는 녹색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4]. [5]와 같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구축한 게 최초라는 식의 말을 일부 언론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이다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입당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는 것은 정치참여를 용이하게 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반길 만하지만, 사실관계는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1]: "2015년 12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가 개편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지사항. http://www.npad.co.kr/noticeDetail.do?bd_seq=50888&type=m
[2]: mywank (2008년 4월 14일). "진보신당 당원 1만3천명 수준". 《Redian》. http://www.redian.org/archive/20471
[3]: "[안내] 당원 가입 및 탈당 안내". 노동당 공지사항. http://www.laborparty.kr/bd_notice/437899
[4]: 심혜리 (2015년 12월 16일). "새정치연합 ‘모바일’로 입당 가능…정당사상 최초".《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161357421&code=910100
[5]: 정진욱 (2015년 12월 17일). "새정치, 정당사상 최초 온라인 입당 시스템 구축".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95349&sc_code=1439458030&page=&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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