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고이 간직해온 순결을 버렸습니다.
오늘 새정련에 가입했습니다.
40살까지는 투표조차 안했는데...
고향이 호남이라 투표가 의미 없으니 선거 거부라는 명분이라도 챙기려고...
그나마 비례대표제가 생긴 후에는 미국에 있었고...
오늘부터 인터넷의 새정련 홈페이지에서 당원 가입이 가능해졌더군요.
홈페이지 제일 앞에 있어서 가입도 쉽더군요.
국회의원 점수제라는 시스템 공천으로 새정련 내 계파 보스들의 공천권 나눠먹기를 없애버리겠다는
시스템 공천 정책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가입했습니다.
새정련 정강에 대한 동의보다 자신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광분이 되어있는 새정련 비주류의 민낯을 보면서
꼴보기 싫다는 반사심리가 크기도 했지만...
월 회비 1,000원 이상이면 권리당원 가입이 가능하지만
정당기부금 100,000만원 이상이면 연말정산에서 환급되니까
내 돈 안쓰고 국민세금으로 새정련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크게 인심써서 월 10,000원짜리 권리 당원에 가입했습니다.
안철수가 탈당했으니 내가 대신 입당해준다는 망상도 있지만,
항상 광화문 차벽 앞에서 깝죽대다가 힘없이 돌아서던 정치적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그나마 내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최소한(어쩌면 최대한)의 행위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순결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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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카톡에 올리고 친구들 3명이 합세하여 4명이 동반 가입했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친구는 축하 메시지도 보내왔습니다.
친구 1:
친구 2:
친구 3:
캐나다에 사는 친구의 축하 메시지:
이 친구는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서 새정련에 가입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월호 집회/단식 등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