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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제국기 리뷰.
게시물ID : gametalk_102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r0
추천 : 11
조회수 : 660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9/25 0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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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에 소개되었던 순수 국산 한국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삼한제국기입니다.
 
기본판의 경우 합법적인 무료 다운로드 /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한번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번 리뷰는 직접 이 게임을 즐기면서 그 과정을 하나하나씩 보여주고 개인적인 느낌과 평가를 솔직하게 말해주는 방식이 될 듯 합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 기본판은 무료입니다. 복돌논쟁하지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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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제국기가 배경으로하는 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담덕이군요. 기본판의 경우 담덕을 주인공으로 고구려국가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고구려는 아직 강대국이 되기 직전입니다만(담덕 덕분에 강대국으로 성장하게 되죠) 강력한 군사력과 넓은 영토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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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른 국가는 DLC로 구입하셔야합니다. 지금보니까 고구려 영토 겁나 적군요. 백제의 도시숫자가 고구려보다 3배 이상;; 그나마 병사는 적고 선박은 2배 이상...ㅎㄷㄷ 뭐 시기상 지금이 바로 백제의 최전성기라 이해는 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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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대충 게임 배경과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프롤로그가 뜹니다. 뭐랄까 맨날 중국의 삼국시대, 일본의 전국시대, 유럽의 장미전쟁 등 외국전쟁사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만 즐기다가 확실히 한국전쟁사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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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지금 최강국인 백제를 정벌하라고? 아니 다짜고짜 정벌? 뭐랄까 게임 시작 시 맨처음 주는 퀘스트가 "대마왕을 잡아라!" 인겁니까?
 
음;;; 뭐 잡으라면 잡아야죠-_-;; 게임 내에서도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도와주리라고 믿습니다. 다짜고짜 1턴부터 백제로 쳐들어가라고 할리도 없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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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가장 큰 시스템인 "양당 정치"입니다. 각 국가는 무조건 2개의 당파로 나뉘어지며 군주가 정책을 결정하고 제시할 경우 양당의 당원들이 자기들의 의견을 제출한 후 군주가 직접 둘 중 하나의 안건을 승인하는 방식이죠.
 
즉, 하나의 정책에 대해서 무조건 하나의 당파는 승인을 받고 하나의 당파는 무시를 당합니다. 덕분에 각 당파의 지지율과 불만도가 깎이거나 올라가게 되고 이 부분을 잘 조율해야합니다.
 
삼국지와 달리 군주는 진짜 일개 군주로써 정작 나라를 굴리게 하는 것은 신하들이란 점을 참 잘 구현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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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신들 막말쩝니다. "저따위 간신 모리배의 말을 듣지마십시오!" 라고 본인 면전 앞에서 외치던가 위 스샷처럼 속으로 읊는 것 이지만 적나라한 속마음이 다 드러납니다.
 
과연 고구려...대륙의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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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참고로 거듭 알려드릴 것 입니다만 이 게임 인터페이스가 심각하게 구립니다(...) 가장 중요한 시스템인 회의 장면에서 하단의 녹색 / 보라색 게이지의 의미, 어떤 의견이 어느 당파의 안건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가 없거든요.
 
이런 인터페이스의 경우 그냥 단순하게 구현화시켜서 작업 편이성도 얻고 복잡하긴해도 지나치게 알기 쉬운 편한 UI를 내세웠으면 좋았을텐데(대부분의 하드한 전략시뮬레이션이 그렇죠) 굉장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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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이 같이 술마시자는데 수군도독주제에 건강핑계대고 피하네요.
 
심복을 시켜서 암살했습니다. 이런 노란싹은 바로 제거해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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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안치고 목표에 대한 설명은 이게 끝. 참 쉽죠?
 
...
 
말이 되냐!?
 
초반에 아주 약간 도움말이 나오긴 합니다만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ㅠㅠ 따로 튜토리얼을 만들지 않고 게임에 튜토리얼을 섞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도움말과 조언이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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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복들은 자기들 알아서 정치공작, 뒷담화, 암살시도 등등 별의별 것을 다 합니다.
 
문제는 자기들 맘대로 유능한 인재를 암살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방해해서 망가트리기도 한다는 것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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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결정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 고구려 고추대가 고무...직책과 이름에서 대고구려의 기상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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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을 통해서 안건이 승인되어 담당자가 진행하던 정책이 실패할 경우 그냥 성공한것처럼 묻어가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실패자는 군주에게 은혜를 느끼고 충성을 바칩니다만 다른 대신들 전원이 불만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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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구려에서 최고의 능력치와 세력을 갖고 있는 고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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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전쟁이 있어야 전략 시뮬레이션이죠.
 
근데 이 게임에선 전장에 자기 심복이 있어야만 전황을 볼 수 있고 지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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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전부 끝나고 다시 회의를 소집할 시간이 오면 이렇게 포상을 내립니다.
 
 
 
 
그리고 조금 더 하다가 정치공작하는데 게임이 팅겼습니다.
 
다행히 바로 전에 저장을 해놔서 다시 로드한 후 1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다가 회의에서 게임이 멈췄습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하다가 밀명을 내리는 도중에 게임이 멈췄습니다.
 
게임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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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제국기의 문제점.
 
지나치게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개선.
 
삼국지 수준의 고급 인터페이스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치를 누르면 오름차순으로 정렬되고 각 도시, 인물 검색 기능 등을 넣는 것은 분명히 힘드시겠죠. 저도 게임개발을 했던 사람으로써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금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알 수 있는 정도는 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각 능력치와 스탯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단 점도 끔직한 문제입니다.
 
 
도움말 좀.
 
이래뵈도 KOEI사의 삼국지나 신장의 야망은 물론이거니와 HOI 같은 초하드 전략시뮬레이션도 즐겨본 게이머입니다만 너무나 어렵습니다.
 
어렵다기보단...그냥 잘 알 수가 없어요.
 
심복의 활용과 밀명의 실질적인 사용법(쓰는 법이야 알려주지만요) 각 당파 조율의 현실적인 대안 제시(사실 이건 경험으로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전쟁하는 법!
 
제가 그동안 즐겨온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전쟁을 단 한번도 못 해보고 구경도 못 한 유일한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삼한제국기는...
 
 
버그 해결.
 
2시간동안 3번 튕긴 것은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제가 딱히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인터넷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킨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무료버젼인 기본판은 그렇다쳐도 DLC를 구입한 분들도 비슷한 현상을 겪는다면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스튜디오의 개발자분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열심히 버그잡고 계시다고 하니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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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갖고 플레이하였고 정말 대단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만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불친절한 게임성, 심각한 게임 오류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도 못 하고 접게 되어버렸네요.
 
좀 더 시간이 지나고 픽스버젼이 나오면 그 때 다시 한번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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