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감독이 조금만 더 일찍 우리 대표팀을 맡았더라면,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좀 더 세밀히 파악해서, 어떤 선수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 좀 더 확실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의 신예선수들은 월드컵경험이 전무하기도 하거니와, 경기운영능력이라던가, 팀동료간의 호흡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미드필드 진의 이호, 백지훈, ... 이들은 축구의 핵심인 미드필드진을 운영하기에는 아직 어리다. 경험많은 김남일, 이을용, 박지성, 이천수 등이 이끌어주지 않으면 패스미스가 빈번하기 일어나고, 패스도 정확히 연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평가전을 비롯 월드컵에서도 자주 보여왔던 문제이다.
아직 선수들이 어린나이이고,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월드컵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너무 성급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다. 2010년 월드컵에서는 기량 좋은 신예선수들을 많이 키워내서 한국의 저력을 뽐 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