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퍼톤즈예요.
반갑습니다. 하지만 안녕하진 못해요.
왜냐면 동생이 집에 놀러왔으니까요.. 여동생 친구들도 놀러왔습니다.
여동생 친구들도 다 여자들이에요
이따가 더올거라는데 네다섯명까진 모일 생각인가봐요.
저는 홀로 사는 독거청년이에요.
동생은 부모님이랑 살죠.
사실 제가 사는집도 부모님집과 멀지 않아요 차로 10분도 안걸려요
지하철로 4정거장이에요
어릴때부터 혼자 사는게 편해서 14년째 혼자살아요.
그래요 여탕인데 뭐가 고민이냐구요?
후후 전 출근했으니까요.
아침에 꿀잠자고있는데 동생이 오빠 일어나 라고 하더군요..
자주 놀러오니까요 그러려니 했어요. 방이 원룸오피스텔인데 영화좋아해서 50인치짜리 티비사다놨거든요.
거실에서 쇼파에서 보는것보다
침대에 누워서 보는게 편하다구 자주와요. 엄마도 자주와요.
그래서 그러려니 했어요.
전 별생각 안하고 씻고 나와서 옷입고 나가려는데
동생 친구들이 등장했어요.
이 아침에 뭐 그리 맛난걸 사왔는지 군침이 돌았지만 눈치없는 오빠가 되기 싫어서 재미지게 놀라고 하고 나왔어요.
등뒤로 동생이 오빠 노래좀 틀을께 라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리고 문을닫았는데
뭔가 불길한게.......................
뭔가 등꼴이 오싹한게 관자놀이가 우지끈 하는게 뭐지? 싶었어요...
그리고 동생에게 지금 카톡이 왔어요..
'오빠. 사토 하루키가 누구야?'
아.......................................
답장을 안했는데 한시간 넘어도 별말 없는걸 보면..........
이미 재생을 눌러본걸까요? 어제 다운받으면서 잠들었는데..
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있잖아요 사실 남자가 야동받는게 고민은 아니에요..
하지만 진짜 고민이 뭔지 아세요?
16기가짜리 유에스비를 50인치 티비 외부입력에 꼽아놨다는거죠..
거기는 치카 에이로랑 사토 하루키랑 츠보미랑 그리고 렉시벨이랑 안젤리카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거든요..
아....................................어쩌지..
보지말라고 문자를 해야할까요?
아님 안볼거라 생각하고 닥치고 김감안씨처럼 닥치고 있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