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의 대장인 필로트왈이 베개가 젖지 않도록 조심스레 앞장서서 거친 파도를 가르며 무리를 이끌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바다에 이르기까지 셀수없이 많은 수의 필라트왈들이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베개솜의 고갈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바다에 도착해 생존한 필로트왈들은 더 많은 먹이와 환경이 기다리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더 많은 베개를 만들고, 자식을 낳아 다시금 대륙을 방문해 종족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필로트왈들의 생애에는 그 거대하고 웅장한 대자연의 순환이 고스란이 녹아있는 것입니다.
- 이퀘스트리아 대자연 다큐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