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합니다. [근데 이과졸업이 함정]
세계사든 국사든 항상 접근이 재미있게 잘 되는 타입인데
근현대사 만큼은 접근을 잘 할수가 없더라고요...
대충 검색해보니 저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이 차라리 조선시대는 관심이 있어도 근현대사는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니
근현대사는 정말 재미가 없는게,
날마다 청-러시아-일본 순으로 털리고 또 털리고 중간에 미국도 털고
굉장히 우울합니다. 무언가 긍정적인 부분이 없어요. 일방적으로 털리는 이야기 뿐이라 책을 놓고 싶어집니다.
중간중간 이름도 헷갈리는 매국노들은 쉬지 않고 계속 등장합니다. 너무 많아서 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결말이 항상 암살 or 시베리아열차행입니다. 뒤끝도 정말 더럽고요.
차라리 옛날 삼국시대나 고려처럼 자료가 적어서 "그냥 털리고 끝났습니다" 이렇게라도 축약되면 멘탈이 수습이 되겠는데
근현대사는 아주 자세하게 조상들이 굴욕적인 털리는것만 보고 있으니....... 공부할 마음도 안나고, 있던 의욕도 없어지는듯 합니다.
물론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알수 있지만
이건 뭐 어지간히 털려야죠. 조선말-대한제국-일제치하-해방혼란-6.25-박/전 독재 테크동안
희망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있나요. 에휴;;;
게다가 그렇게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라는것도 함정.
역사 공부 하기싫은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