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윤 일병 사망 사건에서 가족들이 구타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묻자 군은 '음식이 기도에 걸려 사망한 질식사'라고 했다. 사고 조작, 은폐 의혹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종대 의원은 "윤 일병은 1박 2일간 670대를 맞았고 쇼크사했다. 37일 중에 35일을 맞고 매일 다리를 절뚝였는데, 가족이 고발해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게 적법 수사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에 64만 병력이 들어와 복무 중이다.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있지만, 많은 장병들이 굉장히 보람을 느끼면서 인격이나 인권이 보장되는 가운데서 근무하는 것도 현실"이라며 "그런 작은 것을 가지고 전체를 문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 대해 "그런 작은 것을 가지고 전체를 문제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하다가 호된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