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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외로운 직장인 - 나쵸/매운갈비찜/랍스타 등 10끼
게시물ID : cook_63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코코
추천 : 14
조회수 : 207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0/13 14:38:07
 
안녕하세요~ 1달여만에 다시 찾아온 식탐많고 외로운 직장인입니다.
뭔가 2%씩 부족한 요리실력이지만 언제나 맛만큼은 A등급 혓바닥으로 확실히 챙기고 있습니다.
 
 
<나쵸>
 
뉴질랜드에 이민와 키위들 상대로 카페테리아를 운영하시던 어머님께 전수받은 요리입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개발신 레시피로 현지인 동양인 할 것없이 대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늘 양파를 소고기 민스와 볶아주다가 토마토 페이스트 및 몇가지 한국적인 소스와 이국적인 향신료로 맛을 내어줍니다.
칠리빈을 같이 볶아 주어야하며 완성 후 모짜렐라 치즈 토핑을 하고 오븐에 살짝 데워주어야합니다.
사워크림과 살사 소스를 같이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다른 요리와 다르게 어머니께서 고생하시며 개발한 레시피라 자세한 재료는 다른 곳에 말하지 않기로 약속해버렸습니다.
 
아마 앞으로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보이는 며느리에게만 허락하실 모양입니다...
나쵸01.jpg
 
 
<매운갈비 찜>
 
추석이 지나고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었고 마침 마트에서 소갈비를 세일하길래 덥석 집어왔습니다.
찬물로 피를 빼주고 고추장/고추가루/마늘/생강/카옌페퍼/간장/식초/키위/매실청(혹은 딸기잼)으로 양념장을 만들고 한참을 볶고 쪄서 만들었습니다.
압력솥이 없을 경우 고기가 많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키위나 배 아니면 파인애플을 조금 더 갈아서 넣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압력솥을 쓸줄을 몰라 키위를 하나 반정도 통째로 갈아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청양고추 가루를 구할 수가 없어 카옌페퍼 파우더를 써서 매운맛을 내었습니다.
 
매운갈비찜05.jpg
 
 
 
 
 
<사과를 갈아 넣은 레드벨벳 머핀>
사실 제과 제빵 쪽은 정말 문외한입니다. 정량대로 시키는대로 해도 언제나 실패하는 편인데요.
머핀은 그래도 조금 익숙해서인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버터를 실온에 녹이고 계란을 풀어 팔이 부서질때까지 휘저어준 뒤, 박력분 중력분을 섞거나 머핀 믹스를 구해서 함께 반죽을 해줍니다.
빨간색을 위해 식용색소를 아주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사과를 토막내어 설탕, 꿀, 계피등과 함께 약불에 졸여주었습니다. 너무 잘게 썰면 아삭 씹히는 맛이 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빼빼로는... 나름 사과 꼭지처럼 보이게 하려고 꽂았다가 반죽이 부풀면 현실을 시궁창이란 걸 깨닫고 오븐 투입 전에 빼버렸습니다.
 
사과벨벳머핀01.jpg
 
 
애플파이와 머핀의 중간정도되는 맛을 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색소를 많이 넣지 않았음에도 조금 많이 빨개서 식겁하였습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건강을 위해 앞으로 색소는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과벨벳머핀02.jpg
 
 
 
<B.L.A.T.>
 
역시나 카페를 하시던 어머니께 전수 받은 음식 사진은 특별히 어머니께서 직접 해주신 녀석입니다.
 
블랫은  Bacon(베이컨), Lettuce(상추), Avocado(아보카도), Tomato(토마토) 가 들어가는 이름만큼이나 간단한 요리입니다.
빵은 포카시아 빵을 쓰는데, 거칠지만 바삭하면서도 빠질 수 밖에 없는 향을 가진 포카시아빵과 내용물들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햄버거나 샌드위치보다는 약간 더 고급으로 쳐주는 요리입니다.
개인취향으로 베이컨 위에 마요네즈를 뿌려 먹었습니다.
 
아보카도가 가격이 좀 비싸서 자주 빼고 먹게되는데, 이 땐 요리이름도 B.L.T. 로 강등을 당합니다.
 
BLT02.jpg
 
 
 
<테리야끼 닭꼬치>
 
정말 간단한 요리이지만 맛도 좋은 효율킹 요리입니다.
소금/후추 간을 한 닭고기를 오렌지쥬스에 1~3시간 재워두고 꼬치에 꽂아 테리야끼소스를 발라 오븐에 구워주면 됩니다.
 
마트에서 사온 소세지는 덤으로 같이 구웠습니다.
 
소세지 닭꼬치02.jpg
 
 
 
<또띠야 피자>
역시나 만들기 간편해서 많이들 드셔보셨을 또띠야 피자입니다.
소스는 스파게티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었습니다.
올리브유에 다진마늘과 양파에 후추를 조금 뿌려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어가면 토마토페이스트를 넣고 파프리카와 살라미햄을 같이 넣어 조금더 볶고 익혀 줍니다. 간장과 요리당으로 간을 조금 하고 바질 혹은 오레가노 같은 향신료를 더해주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또 우유를 2~3스푼 섞은 다음 졸여주면 더욱 고소합니다.
 
또띠야에 소스를 바르고 파마산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180도로 10분정도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보다 충실한 내용물을 원하신다면 감자 웨지나 소고기 민스, 닭고기등을 추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또띠아피자02.jpg
 
 
 
 
<그린커리>
지난 달에 만들어 먹었던 레드커리에 이어 또다른 태국음식입니다.
식용유를 살짝두르고 태국고추/다진마늘/양파를 볶아주다가 그린커리 페이스트를 같이 볶아 줍니다. (짜장면 만들 때 춘장을 볶듯이 볶아줍니다.)
그리고 토마토를 토막내어 같이 볶아주다가 물기를 제거한 해산물을 넣어 함께 볶아주고 재료가 익었다면 코코넛 밀크를 부어줍니다.
커리를 졸이고 파인애플(통조림이라면 요리당대신 같이 동봉된 시럽을 이용), 식초, 소금, 요리당, 피쉬소스로 간을 합니다.
한국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코리앤더를 꼭 섞어주어야 제맛이 납니다.
 
그린커리01.jpg
 
 
 
<버터치킨 커리>
 
세계에 가장 널리 사랑받는 커리는 아마 버터치킨 커리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맛을 흉내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버터를 녹여 팬에 두르고 다진마늘, 카다몸, 커민, 가람 마살라, 정향, 파프리카, 계피, 강황가등의 향신료 가루를 볶아줍니다. 그뒤 토마토를 토막내어 같이 볶아주고 닭가슴살이나 다리살을 복아줍니다. 이 때 밀가루 조금과 치킨스톡을 뿌려줍니다. 소금과 설탕을 소량만으로 간을 해줍니다.
카다몸과 가람 마살라의 양조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유를 넣고 졸여주어야 보다 고소한 맛이 납니다. 간이 잘되었으면 마무리로 요거트를 크게 한스푼 넣어 섞어주면 됩니다.
밥에 직접 부어먹으면 맛이 없고, 따로 담아 눅눅하지 않게하여 먹어야 제맛입니다.
 
버터치킨02.jpg
 
 
 
<마카로니 그라탕>
 
역시 간편한 요리입니다.
마카로니를 삶아놓습니다.
토마토페이스트에 햄, 살라미, 마늘, 베이컨, 양파, 파프리카와 함께 볶아주고 어느정도 익었다면 마카로니도 함께 볶아줍니다.
이 때도 파마산 치즈를 살짝 뿌려 섞어주면 좋습니다.
파스타 그릇에 잘 볶아진 마카로니를 담고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고 바삭한 식감을 위해 빵가루를 뿌려 덮어줍니다.
빵가루는 어떤 블로그에서 만드신 요리를 보고 따라해봤는데 오븐에 굽고나니 식감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치즈가 녹고 빵가루가 살짝 구워지도록 예열된 오븐에 180도에 15~20분정도 가열해줍니다.
완성되면 치즈와 빵가루와 마카로니를 잘 섞어 먹습니다.
 
마카로니 그라탕01.jpg
마카로니 그라탕04.jpg
 
 
 
<랍스타 버터구이>
 
해산물 마트에서 한화로 마리당 17000원 씩 싸게 세일을 하길래 잽싸게 집어 왔던 빨간 아이입니다.
게와 마찬가지로 내장이 터지거나 쏠리지 않게 배를 위로 향하게 하여 20분정도 찜기로 쪄줍니다.
그뒤 배를 가르고 마늘빵 만들듯이 버터/마요네즈/마늘/파슬리등을 이용하여 조금 묽은 소스를 만들고 속살에 발라줍니다.
골고루 버터소스를 바르고 오븐에 살짝 구워주면 완성.
 
마침 알을 품고있던 녀석이라 내장과 알을 밥에비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랍스타02.jpg
 
이렇게 이번 달도 어김없이 혀는 사치스러워지고 배는 두터워져가며 몸은 게을러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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