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선수의 깨방정도 현웃터졌지만...
뭐 어쨋든
제 소개를 하자면 롤드컵 직관하자고 하던 일도 때려치고 7월부터 롤드컵 관련 자료 수집 열심히 하고 모아놓은 적금도 깨서
롤드컵 시작하자마자 유럽까지 날아온 대책없는 놈입니다
(난 몰라 오늘에 모든것을 건다!)
변명같은 변명을 해보자면 제가 1주차 티켓을 1일 2일차 것만 가지고 있었는데 2일차에 현지시각 저녁 7시(방콕 vs skt)경기 직전에 술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눈물 흘리면서 자리를 떳습니다(여자사람과 한잔 하는 기회가 롤드컵보다 더 희귀하거든요)
그래서 2일차 사진은 별로 없어서ㅜㅜ...
3일 4일차는 티켓 없이 경기장 밖을 서성거리는데 경호원께서 정중하게 sir, get out please 라고 하는 바람에... 도망쳤어요 ㅠㅠ 구경도 못했습니다
2주차는 다릅니다 ! 술약속도 전부 잡지도 않을거고 5일 6일 8일차 경기 티켓을 손에 쥐고 있으니 무슨일이 있어도 조별 예선 마무리하는 것까지 볼겁니다!
그리고 3주차 8강 대진은 ... 4일중 2일 밖에 못 얻었어요 ㅠ 암표라도 사야하려나...ㅠㅠ 그나마도 금 토 인것같은데
4주차 4강 대진은 2일이더라고요? 무사히 전부 예약 발권까지 완료했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로 ! 리얼리! 결승 티켓을 못샀어요 ㅠㅠ
화나요 ㅠㅠ
이걸 어떻게 구할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지에서 만나게 될수도 있는 전용준 캐스터님 이현우 해설님 김동준 해설님과 어떻게 썸 타면 결승 티켓 하나 구해주실...
☆꿈 깨자☆
정말 결승은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라도 찍어볼게요
그래서 남는게 뭔데? 싶지만
마지막 20대를 그냥 집에서 앞날 한탄하며 보내고 싶진 않아요 뭔가 화려하게 불태우고 뭔가 나중에 돌아보았을때 나는 그래도 그때 롤이라는 것에 미쳤었고 즐겼었고 해외라는 넓은 세상을 느끼고 왔었노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파리에서 생전 처음 보는 한국인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영어 생전 처음 보는 etc 를 겪고도 나와 친구가 되어준 사람들만 생각해도 이 동네도 우리 동네랑 똑같구나 싶은 경험이니까요
(사실 부모님도 제 친구들도 제가 왜 유럽에 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이런 제 속마음 꺼내는건 오유가 처음이에요
받아 주시겠습니까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