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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의 양면성
게시물ID : science_63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제소바
추천 : 4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4/23 23:50:01
자꾸 동어반복이 되니까 저도 이 글만 쓰고 자중하겠습니다.

k=1.5 가 '비현실적'이라는 분들은 이 비현실적 수치의 원인으로 '조작가능성'을 드십니다.

근데 이게 '1.5->조작' 이렇게 논리필연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거죠.

'1.5가 조작의 가능성(결과)이다'라는 주장은 어떤 조작을 하면 1.5가 나온다(나올 수 있다)는 말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조작을 해야 그 당연하다는 값인 1이 아니라 1.5가 나오는지 스스로 시연을 해주셔야 합니다.

문제는 이게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느냐 입니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아무리 가정해봐야 실제로 벌어지지 않으니 무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무효표를 바꿔치기 한다? 누가 투표해야 무효표가 생겨나는 건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양으로 조작이 충분합니까?

아니라면 부족한 무효표는 어떻게 할 겁니까? 무효표가 있어야 조작을 하든 말든 하죠.

이런 가정으로는 이론상으로는 1.5를 만들 수 있어도 실제로 나타난 1.5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조작 가능성설 분들은 비판자들에게 1.5를 설명해보라고 손떨림 운운하며 조롱했지만

정작 1.5를 설명해야 할 사람들은 자기 자신들인데, 이들은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전가하는 중입니다.

왜?

이들이 '현실'을 잘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지만 생각보다 개표과정이 치밀하고 복잡합니다.

k=1.5가 비정상이다! 외치기는 쉽지만 어떻게 조작을 해야 현 개표제도를 우회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프로그램 조작? 시연?

이렇게 아이디어 떠올리면 그럴듯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현 제도가 사람손을 100% 다시 거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숫자 조작하는 거로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몇 만명에 달하는 사람을 속여야 할텐데요.

즉, 좀 더 현실에 맞는 주장을 하자는 겁니다. 현실성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https://namu.wiki/w/%EA%B0%9C%ED%91%9C#s-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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