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5를 완전히 벗어나 고작 한단계 위인 브론즈4에 안착하기까지 6개월이란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실력이 모자랐던 거 사실인데요.
그래도 트롤안되려구 열심히 다른 분들이 조언해주는거 인터넷에서 주워주워 배웠구요. 천상계 유저 영상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아침저녁 출퇴근 길에 아프리카 방송 녹화본 꼬박꼬박 봤어요. 자기 전에도 동영상 하나 보고 잠드는 게 그렇게 낙이었어요.. 정말 롤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브4부터는 슉슉 빠르게 올라갔어요. 실력 향상폭은 작았지만.. 그냥 롤이라는 게임이 좋아서 올한해.. 그야말로 정말 롤에 푹 빠져 살았어요. 전 그래서 제 노력에 대해 나름의 자부심이 있어요.
글쎄요....ㅠㅠ 상위티어 사람들이 보기엔 이런 허접한 실론즈 나부랭이가 어느 정도나 하찮게 보일지.. 가늠조차 안되는데요...
지금 이거... 제 노력으로 이룬, 제 나름의 발전된 모습이거든요? 근데 오늘 한순간에... 저는 그저 "하찮은" 실론즈 중 하나인 유저가 되어버렸어요. 눈물나려고 해요.
전 골드 유저도, 플레 유저도, 다이아 유저도, 챌린저 유저도 아니긴 한데요. 저도 롤하는 사람이거든요. 골드 플레 다이아 챌린저 유저들이 얼마나 각 챔프를 완벽하게 플레이하시는지 얼마나 피땀흘러 연습하는지 실론즈 유저가 어찌 다 알 수 있겠냐만은요.. 저도 롤을 즐기는 한 사람이거든요.
비록 제가 실버 찌그레기 티어이지만, 단지... 천상계분들과 다른 색깔의 메달을 달고 있을 뿐.. 저도 상위티어 유저들처럼 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공부도 하고... 애정하고... 승급하는 데에서 성취감도 느껴요. 저도 롤 정말 좋아하는 유저에요...
근데 오늘 정말 눈물나게.. 속상하네요...
그래도 내일부턴 다시 씩씩하게 롤 할 거에요. 제가 여기에 있어서는 안될 실력인 것도 아니구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이 티어에 당당하게 제 힘으로 서 있는건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