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원망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애틋함과 그리움만 남더라. 내가 철없이 행동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못할 짓 많이한 거 나도 안다. 조용히 가려고 한 것 같은데 내가 초친 것 같아서 미안하다. 그런데 너희도 내 입장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애초에 불리하니까 너희 잘못을 덮어씌운 건 나이지 않나. 아무튼간에 난 이제 너희를 잊을거다. 더 이상 나때문이라고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을거고, 너희가 보고싶어서 울지도 않을거다. 난 강하고 이 일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너희도 그러리라 믿는다. 누구는 벌써 돌아와서 그짓거리 하고있더라. 그정도면 중독 수준이 아닌가 싶다. 됐고, 너희와 함께해서 행복했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 다들 잘 살고,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