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결국 안철수 잡기에 실패했지만 이건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적어도 대표직 사퇴라는 강수를 두면서 안철수를 잡았다면 뭔가 새로운 물고가 트였을 것인데..
이제 새정연은 친노무현 재단 인사들 주축으로 공천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분들의 정치세상이 되겠지요.
그러나 확장성에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안철수는 중도진영에서 세력을 모을 것입니다.
야권의 중도세력과 새누리의 중도세력까지 비박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야권 연대가 아닌 천하 3분지계를 이용해 우리 정치 지형을 크게 3당 체제로 만들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때론 야권에 때론 여권에 힘을 주면서 정치를 유연하게 풀어가는 키의 역할을 하는 중도자 정당으로
만들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는 진보로, 안보는 보수를 지향하겠죠.
전 그것이 더 현실성 있다고 봅니다.
지긋지긋한 양당체제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입니다.
비록 안철수는 문재인과는 허물어졌지만 박원순이나 비노측과는 수월하게 지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정당의 지지세를 견고히 하기 위해 새누리와 접촉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문재인은 정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게 최우선일것 같군요.
잘해보시기 바랍니다.
남남이 된 이상 .. 더 욕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잘되길 바랍니다.
표창원님의 글도 잘 봤습니다.
서로가 너무 나쁜 감정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