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0여 명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군용 화물트럭에 오른 채 비를 맞으며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달궜다. 해당 사진은 경북 상주시 ‘화령장 전투 전승(戰勝) 기념 카퍼레이드 행사’ 중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참전용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푸대접’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당시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자 행사 주최 측은 차량부족 문제로 부득이 해당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참전용사 108명에 한해 트럭에 탑승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분노에 찬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